오는 14일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의 방영과 함께, 1주일 먼저 출격한 SBS <미남이시네요>가 정면으로 맞붙게 되면서 시청률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드라마 제작비가 회당 1억 6천만 원으로 책정되어 최근 추세인 평균 회당 제작비 2~4억보다 적은 <미남이시네요>는 16부작 기준으로 총예산 27억. 회당 1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20부작 <아이리스>의 경우, 거의 8배 차이가 나는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두 드라마는 제작 규모를 비롯, 출연하는 배우와 드라마 장르가 판이하게 달라 더욱 흥미롭다. 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승우·김소연·TOP 등 대형 스타들의 첩보 액션물 <아이리스>와 장근석·박신혜·이홍기·정용화·유이 등 젊은 연기자들 위주로 구성된 판타지 멜로 <미남이시네요>의 경쟁 결과는 향후 다른 드라마 기획 방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이 대부분이다.
지난 7일, <아이리스>보다 1주 먼저 방영한 <미남이시네요>는 TNS 미디어 기준 10.8%, 9.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등 과거 전작에서 10%의 시청률에서 시작, 2~30%의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했던 사례를 비추어볼 때 <미남이시네요> 시청률은 에피소드 전개에 따른 시청자들의 캐릭터 몰입이 높아질수록 시청률 상승 곡선을 탈 여지가 많다. 더군다나 19%로 종영한 <아가씨를 부탁해>의 주 시청자 층이 화려한 볼거리의 남성 취향 드라마 <아이리스>가 아닌 여성 취향의 트렌디한 아이돌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팽팽한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더한다.
화려한 출연진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리스>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유명 출연진과 250억원 규모의 제작비로 야심차게 시작한 <에덴의 동쪽>이 신인 배우들로 포진된 <꽃보다 남자>에게 시청률을 빼앗기며 고전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드라마 규모와 출연진이 흥행성의 전부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목 드라마 경쟁이 <미남이시네요>와 <아이리스>를 통해 과연 월화 드라마를 뛰어넘는 대형 인기작을 낳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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