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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올 4분기에는 전국적으로 14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2만1649가구, 2분기 4만7895가구, 3분기에는 5만6701가구가 공급됐는데 모두 더해도 4분기 계획물량이 더 많다.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건설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상한제 폐지와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연초부터 미뤄뒀던 물량을 연말까지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2009년 시공능력순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 들어 공급한 아파트 물량은 10월초까지 2만3058가구에 그쳤지만 이후 연말까지의 계획물량은 6만3109가구로 3배에 육박한다. 건설사들이 기다렸던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되자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모양새
분양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의 고민은 오히려 커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투자성 있는 분양 상품을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내놓는 서울의 주요 재건축, 재개발 물량을 비롯해 인기 택지지구, 신도시 물량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대단위 민간 사업장들은 수요자들에게 잘 알려진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다. 한강조망권, 더블역세권을 갖춘 단지는 물론 용산 등 개발요충지에서 선보이는 도심복합단지도 나온다. 이밖에도 교육, 교통환경 등 인프라가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을 필두로 많은 물량을 내놓는다.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을 비롯해 별내, 삼송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도 분양계획이 줄을 섰다. 서울 대단지와 비교하면 당연히 분양가격이 저렴하지만 사업장별로 비교해보면 분양가격 격차가 작지 않다. 지구별로 입지 차이도 커서 향후 투자가치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구 내에서도 블록별로 입지적 투자성이 갈린다. 전매제한 기간도 조금씩 달라서 투자기간에 따라 청약 받을 곳의 환금 가능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청약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제2금융권까지 DTI규제가 강화돼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내년 2월이면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에 세부담을 줄이려는 예비청약자들이 서두르고 있는 탓이다. 공급물량도 많아 새아파트 분양시장은 한 마디로 ‘맑음’이다.
하지만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의 기회가 많아지는 대신 투자 수익성은 크게 엇갈릴 수도 있다. 투자성이 높고 입지가 우수한 사업장이 많은 서울의 경우 주변 시세와 분양가격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단기간 프리미엄 기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저렴하고 전매제한이 짧은 수도권 단지를 고를 경우 상대적으로 도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볼 때 주거만족도는 물론 투자성 면에서도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
예비 청약자들의 단 한번의 의사결정이 몇 년후 자산규모를 바꿀 수도 있다. 투자목적을 먼저 결정하고 구체적인 단지의 가치평가와 분양가 경쟁력을 검토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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