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인 가구 ‘금융 위기 직격탄’

3분기 소득 10% 하락…지출도 4.9% 감소

김동렬 기자

독거노인과 30대 미혼층 등 '나 홀로 가구'(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들의 소득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로, 지난 2000년의 15.58%, 2005년의 19.95%에 비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인 가구가 2015년에는 20.74%, 2030년에는 23.7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1인가구의 올해 3분기 명목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줄었다. 이는 1인 가구 소득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이다. 뿐만 아니라 3분기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 감소율이 -2.2%인 것으로 고려하면, 1인 가구의 경제적 타격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소득이 급감한 것은 주로 가족이나 친지들 간에 주는 용돈을 의미하는 사적이전소득이나 상속, 상여금 등 임시로 이뤄지는 비경상소득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소득항목별로 연금 등 정부의 사회보장제도에 따른 공적이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늘었지만, 사적이전소득은 34.2% 감소했다. 비경상소득도 40.2%나 감소했고, 재산소득도 34.0% 줄었다.

이 같은 소득감소에 따라 1인 가구 가계지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고,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지출이 4.3% 줄어든 가운데 과일 및 과일가공품이 28.2% 줄었고 주택유지 및 수선비는 36.3%, 가구 및 조명은 31.7%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과일도 안 사먹고, 집도 안 고치며, 가구도 새로 마련하지 않는 셈이다. 반면, 보건지출은 노년층의 의료비 지출 확대 등으로 24.3%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은 6.7%나 줄었다. 이 가운데 연금이나 사회보장 등 노후 대비용 지출은 줄었으나, 대출 등에 따른 이자비용은 9.3%나 늘어 1인 가구의 부담이 늘었다.

그 결과 지난해 23.3%였던 1인 가구의 3분기 흑자율은 올해는 17.6%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 이후 1인 가구 소득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지출은 감소한 소득만큼 줄이지 못한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