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베즈 파트너스의 최원규 대표는 27일 "국내 시중은행 등을 상대로 펀드를 구성할 투자자를 모집 중"이라며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내달 24일까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이 인수금융을 제공해주기로 하는 등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인수금융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다"며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자금유치를 논의하고 있어 굳이 산업은행의 자금을 받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은행이 우리에 관심이 있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대출을 받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역시 대우건설이 한국의 기업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므로 과도하게 외국자본을 들여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와 해외 투자자를 50대50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투자자를 끌어오는 것을 배제할 생각은 없지만 꼭 필요하다고 보지도 않는다"며 "우리가 대우건설을 인수해 이사회를 컨트롤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부다비투자공사의 투자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비밀유지약정을 맺었기 때문에 특정 투자자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사모펀드를 조성해 금융감독원에 등록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옛 제일은행 기업금융담당 부행장을 지낸 금융인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제일은행에 입사한 그는 1999년 사모펀드인 뉴브리지캐피털과 제일은행 매각 협상을 벌일 당시 부장 직급으로 제일은행 측 협상 대표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일은행 매각 후 기업금융담당 부행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으로 옮겼다 2006년 6월 퇴사한 후 오일머니 투자 관련 컨설팅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지난 6월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현재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해 현재 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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