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7일) 국내 증시는 이 두바이發 쇼크로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는 연중 최고 낙폭 기록을 갈아치우며 1520선대로 하락했다.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전날보다 20원20전이나 오른 1175원으로 치솟았다.
아람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 국영투자기업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 불이행) 선언이 큰 파장을 일으킨 데다 전날 유럽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탓이었다.
이번 두바이 사태로 혹시 제2위 금융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우(杞憂)마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와 기업들의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요구된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두바이 정부의 무리한 차입 투자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와 세계 최대 인공성 '팜 주베이라' 등을 건설하며 지난 6년간 무려 800억 달러, 우리돈 약 1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을 해외에서 차입했다.
이런 과도한 차입은 항상 위험에 노출왜 있어 크지 않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 있다. 당장은 이렇다할 문제가 큰 어려움이 없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지만 결국 이번 사태처럼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되어 돌아온다.
두바이의 총 채무는 800억달러로 이 중 두바이월드의 채무는 590억달러다. 여기서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두바이 채권은 8800만달러로 이중 두바이 정부가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은 32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금융권들이 리먼브러더스에 투자했던 7억2000만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라서 국내 건설업체 등이 입을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비록 두바이 쇼크로 인한 우리의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해도 최대 400억달러 가량 두바이에 투자 했던 유럽은행들의 피해 등 악영향으로 인해 그 파장이 전세계로 퍼질 가능성 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에 이번 사태가 찬 물을 끼엊게 돼 결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기 회복세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정부와 기업들은 이번 두바이 사태를 교훈 삼아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번 위기가 모라토리엄 수준에서 진정될지 아니면 디폴프(채무 불이행)으로까지 사태가 확대될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 어떤 수준으로 진행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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