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연리뷰] ‘미소Ⅱ, 춘향연가’ 다양한 볼거리와 소리로 한국을 알리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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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 전통예술은 멋있구나" 지난달 26일에서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미소Ⅱ, 춘향연가>를 보고 절로 나온 감탄이다.

이몽룡, 성춘향과 변학도, 이 세 사람의 관계와 사랑이야기는 무대의 연출을 위해 내용 구성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미소Ⅱ, 춘향연가>는 내용을 넘어서 그 이상의 것을 선물했다.

◈ 다양한 볼거리, 화려한 공연

<미소Ⅱ, 춘향연가>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 풍속을 한 무대에 올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군무, 검무, 한량무, 단오선 춤은 물론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판굿, 버나놀이, 줄놀이, 그네, 경고춤, 열두발이, 모듬 북 등은 서정적이고 박진감 있게 스토리 전개를 따라 다양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의 시선과 귀를 압도했다.

배우들의 의상은 전통한복으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단아하고 순수한,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다.

◈ 몸놀림, 손동작으로 이야기하다

특히 재즈나 락, 힙합 등이 유행하는 요즘, 우리의 전통 무용을 보고 있노라니 그 손놀림과 몸동작 하나하나 시선을 뗄 수가 없었고 '선이 참 곱고 아름답다구나'라는 찬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더욱이 이몽룡과 성춘향이, 성춘향과 변학도가 함께하는 이인무에서는 서로의 애모와 수줍음, 사랑과 그리움, 폭력과 혐오 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그림같은 무대 세트, 3차원 공간을 잘 활용

무대는 때로는 2층자리 집으로, 때로는 들판으로, 때로는 놀이마당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고 신윤복의 '단오풍정' 등 그림도 무대에 올려져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360도 회전하는 무빙 조명이 띄운 영상은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 좌우 편에 비춰져 웅장함을 더했다.

◈ 한국문화 알리기에 최고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볼거리는 한국의 전통 예술. 이뿐만 아니라 판굿, 단오, 결혼 등을 디테일하게 보여줬으며 좌, 우 양 옆의 모니터를 통해 가사, 대사 등을 한·중·일 언어로 번역해 다국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풍속과 문화를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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