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출간 10년만에 상영 앞둔 <오디션>

천부적 재능을 지닌 소년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끼의 무대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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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이사 심일보, 이하 SBA)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극장용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오디션>을 21일부터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 애니 시네마'에서 단독 개봉,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애니 시네마는 서울시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 있는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이다.


<오디션>은 천계영 작가가 1997년부터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고 단행본으로 발간한 이래 10권의 만화책으로 완간되기까지 4년 동안 청소년층과 20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히트했고, 작가 천계영을 감각 있는 스타 만화가의 위치에 올려놓았던 만화 원작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오디션>은 제목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고 살아오던 네 명의 천재소년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우여곡절 끝에 한데 모여 자신들의 끼와 열정으로 '재활용밴드'를 결성하여 신인 오디션 경연대회에 오른다는 내용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평이다.


절대 음감을 가진 장달봉, 뛰어난 미성에 엄청난 폐활량을 지닌 황보래용, 리듬과 박자에 있어 귀신과 같은 정확성을 지닌 류미끼, 음악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뛰어난 영감을 가지고 있는 국철 등 4명의 천재가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겪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비록 네 명의 천재 소년을 찾아 이들을 오디션에 세우기까지의 계기가 유산 상속이라는 현실적인 이유였지만 <오디션>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주인공들 각자가 음악을 매개로 하여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오디션>의 제작 발표부터 작품 완성과 개봉까지 약 10년의 기다림은 만화의 내용과도 흡사 닮아있는 듯하다.


<오디션>의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 후에 열악한 제작환경과 척박한 투자환경 속에서 제작사가 자체 투자를 통해 완성했고,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초청 상영에서도 영화팬들의 이목과 관심을 받았으나 개봉을 위한 상영관을 잡지 못해 거의 1년 이상을 기다린 것은 국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환경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단독 개봉, 상영하는 서울 애니 시네마는 이러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의 불균형적인 배급환경을 없애고, 안정적인 상영공간을 제공하고자 서울시의 지원하에 2005년 개관한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이다.

특히, 올 연말 극장가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각축장이라고 할 만큼 미국과 일본의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어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 애니 시네마에서의 국산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인 <오디션>의 단독 개봉에 주목해볼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상영작 <오디션>은 1990년대 후반 만화로 시작하여 벌써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그 당시 만화를 함께 보던 친구들과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추억을 간직한 작품이 될 것이다. 문의 : 02-3455-8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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