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설 성수품 공급확대… 명태·고등어 푼다

유가 하향안정 예상…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김동렬 기자

정부가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확대에 착수했다. 특히 최근 가격강세를 보이고 있는 명태·고등어·오징어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물량의 2~2.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된다.

정부는 2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2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설 물가를 포함, 전반적인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현 물가동향과 관련, 참석자들은 전반적 물가여건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1월 물가가 3%를 상회하면서 물가불안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전 부문에 걸쳐 안정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설 특별대책기간 8일차인 지난 1일까지 특별점검품목 가격동향을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5% 이상 크게 상승한 품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성수품을 중심으로 상승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1일부터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명태·고등어·오징어의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2.5배 늘리기로 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농축수산물과 함께 지난달 물가상승의 주요인이었지만, 이달에는 LPG 가격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설 이전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E1과 SK가스가 양분하던 LPG 수입시장에 오는 5월부터 삼성토탈이 진출함에 따라, LPG 공급단계의 경쟁활성화로 가격안정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등록금의 경우 정부의 안정노력과 대학의 자발적 협조에 따라 동결 선언 대학이 지난달 18일 60곳에서 1일 108곳으로 크게 확대됐다.

공공요금은 여전히 서민경제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간의 안정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공공요금은 영영효율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인상수준이 최소화되거나 동결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지자체의 안정화 실적과 재정지원을 연계해 나가되 지역차원에서 각별한 안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 제공이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행 가격정보제공 시스템에 대한 인지도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등 인터넷포털과 가격정보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설 민생현안과 관련해서는 올해 연휴가 짧은 만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열차·버스·항공기 등을 최대한 증편 운행키로 했다. 또한 명절기간 급식이 중단되지 않도록 복지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명절 결식아동 급식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설 연휴까지 물가 및 민생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민생안정차관회의를 통해 관련 동향과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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