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준성의 직업평론]스마트 오피스와 모바일 오피스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

세상에서 일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특히 미래에는 인간의 생각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다르기에 더욱 차이나는 직업 여건이 펼쳐지는 것 같다.

필자가 80년대 중반에 방문한 회사 중에 한국 IBM이 있다. 한국 IBM은 그 후 얼마 있지 않아 근무 시스템을 바꿨다. 모바일 오피스로 말이다. 그것은 바로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였다. 이는 현장에서 인터넷 등으로 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로는 상당히 획기적인 대안으로 인식됐고 또한 획기적인 발상으로 평가받을 만한 근무시스템이었다.

그 업무 여건의 내용인즉 이랬다. 현장데이터와 본사 데이터를 연결한 이동통신 기기를 통해서 업무를 보는 시스템으로서 모바일오피스를 운영한다. 자유롭게도 생각 되고, 항상 새로운 기분으로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부럽게도 생각 되는 면이 있었다. 현장기반에서 바로 업무를 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생동감 넘치게 일하는데 이 시스템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경이 되면 이제 한국에서 약 30만여명의 공무원들이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한다고 한다. 아마 조만간 사이버 공무원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 사이버 공무원은 인터넷 상에서만 일하는 공무원이다. 이들의 고용 행태는 정규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타임제 사이버 공무원의 등장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환경은 한마디로 원격근무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동내에 스마트 오피스 센터들을 세워서 일하는데 IT기술을 활용해서 공직을 수행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무원 90만 여명을 넘는 인원 중에서 약 20%가 넘는 인원이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서 일하게 하니 자연히 교통 체증도 풀릴 모양이다. 차량 이동이 줄어드니 녹색 생활화에도 공해방지에도 스마트 오피스 직업 환경이 기여하는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미국 프랑스에서는 이미 스마트 오피스 직업 환경이 공직에서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이런 시스템을 밴치마킹하여 문제는 없는 것인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물론 사이버 근무가 어려운 직무의 공직자들은 이런 스마트 오피스 근무를 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공직 자료 데이터를 본부에 잘 만들되 해킹의 리스크는 없는지를 먼저 철저하게 체크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를 언제든지 정보에 접속하여 일하게 해야 한다.

또한 공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직 상하 간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공적 직장에 퍼지게 하지 않고는 스마트 오피스의 업무 여건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스마트 오피스를 포괄하는 직업 환경이다. 그러나 둘은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데이터를 통해서 정보기기를 활용하는 근무 제도를 통해서, 사이버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일하는 공직 직업여건이 되려면 지금부터 다양한 준비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IT기술의 발전은 바로 오피스 여건을 변화 시키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해서 기술발전이 직업 빅뱅의 원인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nnguk @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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