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모태범, 한국인 최초 빙속 메달 2개 획득

홍민기 기자

▲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모태범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모태범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21·한국체대)이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1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28·미국)가 1분08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의 뒤를 이어 미국의 채드 헤드릭(33)이 1분09초32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또, 모태범은 역대 한국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2개를 차지했다.

16조 경기에서 모태범은 2006 토리노 대회 5000m 금메달리스트 채드 헤드릭과 대결을 펼쳤다.

총성과 함께 총알과 같이 빠르게 뛰어나간 모태범은 200m지점에서 16초39로 통과했다. 이후 탄력을 받은 모태범은 더욱 속도를 내며 600m지점에서 41초75를 기록했고 마지막 1000m에서 1분09초1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채드릭과(1분09초14)는 0.2초 차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의 문준(27·성남시청)과 금메달 후보인 샤니 데이비스의 경기에서 데이비스가 1분08초94로 금메달을 차지해 모태범을 0.18초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데이비스는 200m지점과 600m지점에서 각각 16초73와 42초01로 통과하며 모태범의 2연패를 기대를 걸었지만 마지막 1바퀴에서 데이비스가 역주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규혁(31·서울시청)은 모태범에 이어 17조 경기에 나섰지만 '4전5기'에서도 노메달로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스퍼트는 좋았지만 마지막에 힘이 빠져 스피드가 줄어들었고 결승점에서 1분09초92의 기록으로 9위에 그쳤다.

마지막 조에 나선 문준은 미국의 강호 데이비스의 벽에 막혀 1분10초68로 18위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 가장 먼저 나선 이기호(26·서울시청)는 1분12초33로 36위에 머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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