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복병이 나타났다. 자동차·철강·조선·반도체·석유화확 등 이른바 우리나라 5대 주력 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제 회복을 주도해온 5대 주력 산업의 공급과잉률이 심화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의 공급 과잉률은 56.7%, 철강은 37.7%에 달했고 조선은 14.4%, 석유화학은 17.9%였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공급 과잉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의 공급 과잉 규모가 2900만대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2007년 1440만대였던 공급 과잉 규모는 2008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2170만대 규모로 크게 늘었다.
철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중국이 국내 중소 제철소를 무더기로 정리했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37.7%의 생산설비가 남아돌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에 완패했던 일본·대만의 반도체·LCD업체들도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조선 분야도 2012년에는 설비과잉률이 91.7%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공급과잉에 대한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
이런 산업 전반의 공급과잉 현상을 고려할 때 이제 우리 기업들은 더 늦기 전에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만약 이들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들이 공급과잉으로 인해 타격을 받게된다면 그것은 곧 우리 경제의 위기로 확산될 것이기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급과잉의 주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의 정책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꾸준한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를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아울러 기존 주력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수종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육성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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