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준성의 직업평론]깊은 맛을 내는 직업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

누구나 깊은 맛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커피를 마실 때 깊은 맛은 커피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달되며 그 깊은 맛은 다른 음식을 통해서나 서비스하는 이의 마음을 통해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커피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식음료이다. 커피를 즐기면서 담소(談笑)하기를 즐기는  한국 민족이 된 것이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경제 발전의 방증이다. 커피를 가장 즐기는 필란드인들은 주로 오후에 커피타임을 일상적으로 자주 갖는다. 이런 커피를 파는 일을 핀란드에서 한다면 기회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들은 커피를 하면서 하루를 이야기 한다. 인생을 이야기하고 비즈니스를 진척시킨다.

커피는 인류의 기호품으로 커피를 만들어 맛을 내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오랜 역사를 지닌 직업이다. 초기에는 그렇게 커피를 만들어 파는 일을 하는 삶이 인기를 누리기는 어려웠다.

그렇지만 커피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것을 다루는 직업인이 인기를 얻게 되는 상승작용을 했다. 향기를 내는 기술과 맛을 내는 기술에서 보다 창의적으로 일한 회사에는 ‘파스쿠찌’란회사가 있다. 19세기 말 마리오 파스쿠찌(Mario Pascucci)라는 사람이 주석냄비에 커피원료를 볶아 새맛을 냈다. 이것이 파스쿠찌의 시작이다.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이 많다. 이탈리아의 몬테 체리뇨네에서 시작된 이 커피회사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

분위기를 만드는 기술에서 스타벅스는 이름을 날린다. 현장의 소리를 바로경영에 반영하는 그런 방식으로 스타벅스는 열린 비즈니스를 했고 그것이 스타벅스의 성공 비결이다.

커피회사 스타벅스는 진출 하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다. 모든 나라에서 그들은 비즈니스를 한다. 그런 비즈니스를  통해서 스타벅스는 바리스타를 글로벌 직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깊은 커피 맛을 내려면 원료를 잘 알아야 한다. 원두는 커피 맛의 기초를 제공하는 원료이다.

한국에는 최근 들어서 바리스타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많다. 이들 학과에서는 커피를 고르는  기술을 배운다. 아무래도 그러기 위해서는 혀의 촉각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촉각이 좋다고 해서 바리스타가 다 우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부지런히 학습해가야 하며, 학습하면서 맛을 체험해야 한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그런 측면에서 한번 권하고 싶은 직업이 아닐 수 없다. 바리스타는 깊은 맛을 내는 그런 무엇인가를 하는 직업인이다. 작은 회사에서 커피 체인점을 경영하고 싶다면 브랜드 커피를 아는 것이 좋다.

장비가 많이 발전한 분야가 바리스타 분야다. 파스쿠찌는 1946년경에 장비를 활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했다.

또한 바리스타는 창업이 쉬운 직업이다. 하지만 다 성공하는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창업비용이 저렴한 편이 좋다. 카페 이탈리코 전용 커피 머신 등이 저가로 구매되면 창업비용은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업의 두 얼굴은 여기도 존재한다. 이런 유형의 커피 머신의 애용(愛用)은 바로 바리스타의 직업공간을 좁힌다.

바리스타 없어도 이런 머신에 의존한 커피가 팔리는 것이다. 그러나 깊은 맛은 머신이 아닌  바리스타의 손에 의해서 잉태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리스타는 손맛을 내는 기술을 보유해야 하는 노하우가 가장 중시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nnguk @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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