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르 때문에 울고, 알미르 때문에 웃었다.
'디펜딩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알미르(27)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극적으로 제압,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승을 따냈다.
포항은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진 히로시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H조 2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5분 알미르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지난 2월 24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게 0-1로 석패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1승을 추가, 1승1패 승점 3점(득실차 0)을 기록하게 됐다.
포항은 이날 산둥루넝(중국)을 2-0으로 완파한 애들레이드(2승 승점 6. 1위)에 이은 H조 2위에 자리 잡았다.
후반 교체투입된 알미르는 후반 44분 페널티킥 파울로 동점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으나, 1분 만에 적극적인 문전쇄도로 결승골을 뽑아내 체면을 차렸다.
반면, 산둥(1승1패 승점 3. 득실차 -1. 3위)과의 1차전에서 0-1로 졌던 히로시마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1패를 추가,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포항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안방에서 씻어내려는 듯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포항은 모따(30), 노병준(31), 김재성(27), 신형민(23), 김태수(29), 알렉산드로(24) 등이 히로시마 수비진을 흔들며 선제골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최종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데다 필사적으로 문을 걸어잠근 히로시마의 벽을 넘지 못한채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쳐야 했다.
후반전에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던 포항은 후반 8분 히로시마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지점에서 김재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황재원(29)이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연결, 드디어 골망을 갈랐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히로시마 감독은 후반 중반 재일교포 3세이자 일본 올림픽대표 출신인 이충성(리 타다나리)을 교체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상승세의 포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을 넘기며 체력이 떨어진 히로시마는 패스미스를 연발하는 등 경기 집중력에도 문제를 보였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포항은 후반 44분 알미르가 문전쇄도하던 히로시마 공격수를 밀어 페널티킥 파울을 범했고, 일리얀 스토야노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알미르는 불과 1분만에 상대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을 틈타 오명을 씻어내는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항을 나락에서 구해냈다.
◇2010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 경기 결과
△H조
포항 2 (0-0 2-1) 1 히로시마
▲득점=황재원(후 8분), 알미르(후 45분. 이상 포항), 스토야노프(후 44분. 히로시마)
산둥 0 (0-1 0-1) 2 애들레이드
▲득점=세르지뉴(전 28분), 렉키(후 25분. 이상 아들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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