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구단이 하겠지만, 팬들의 성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의 김남성 감독(58)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우리캐피탈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27)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1(25-18 25-19 19-25 25-17)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세터 블라도는 빠르고 강한 토스로 김현수(24)와 강영준(23)의 공격력을 배가시켜 우리캐피탈의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인 김광국(23)이 블라도와 교체 투입되면서 4세트에 모두 출전했지만, 기량 차이는 현저했다.
경기 후 만난 김남성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장기레이스가 처음이라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도 체력이 저하되면서 블로킹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블라도가 이제 80% 정도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파워나 스피드에서 국내 선수들과의 실력차가 확연하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실력있는 날개 공격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우리캐피탈은 블라도의 활약에 신생팀으로서 불가능해보였던 10승 고지에 불과 1승만을 남겼다.
이에 블라도가 내년 시즌에도 한국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상당하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아 들어간 블라도의 모습을 내년에도 볼 수 있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남성 감독은 "결정은 구단이 하겠지만, 블라도가 우리캐피탈을 떠나면 응원을 하지 않겠다는 팬들의 성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빅4'를 잡아보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김남성 감독은 정규리그 4경기 만을 남긴 상황에서 자신의 약속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우리캐피탈은 지난 5라운드에 대한항공 점보스를 3-1로 격파, '빅4'를 상대로 1승씩 거두겠다는 약속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남성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우리 선수들이 개성있는 서브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18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신협상무(20일), 삼성화재(24일), LIG손해보험(27일)까지 남은 4경기를 끝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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