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상협 3G 연속골' 제주, 대전에 2-0 승리

박경훈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제주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기세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에서 이상협과 박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개막전 승리 후 치른 4경기에서 2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K-리그 판도를 휘저을 돌풍을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제주로 이적한 이상협은 이날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제주의 새로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3라운드에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대전(1무3패)은 또 다시 패배를 맛보며 하위권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초반부터 대전의 골 문을 날카롭게 두드렸던 제주는 전반 18분 이상협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제주는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구자철이 밀어준 공을 이상협이 바깥쪽 골 포스트를 향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이 터진 뒤 불과 4분 만에 제주는 박현범의 추가골로 더욱 확고한 우위를 잡는데 성공했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상협의 긴 스로인이 상대 골문 정면에 자리잡은 박현범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박현범은 차분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2골을 뽑은 제주는 최전방의 김은중에게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전 수비에 막혀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곽창희를 빼고 알레를 투입한 대전은 후반 들어 강한 압박으로 만회골 사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알레는 시원한 골 대신 후반 막판의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고, 제주는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과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더해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아이파크가 김응진, 김창수의 골에 힘입어 9명이 경기한 광주상무를 2-0으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개막전 이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부산(2승2패)은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주광윤이 전반 39분 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데 이어 후반 5분에 최성국까지 퇴장,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1승1무2패)는 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왔지만 후반 중반 이후 내리 2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대구시민운동장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 까르멜로가 결승골을 터뜨린 울산현대가 대구FC을 2-1로 제압했다.

부상을 떨치고 이날 경기서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까르멜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울산(2승1무1패)도 개막 전 승리 후 3경기 만에 승리, 올 시즌의 목표로 내건 '명가재건'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만들었다. 대구는 4연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앞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드래곤즈와 경남FC가 사이좋게 1-1 무승부로 승점을 나눠 가졌다.

전남(1승2무1패)은 경남 출신의 외국인 선수 인디오가 전반 41분에 선제골을 넣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터진 이훈의 동점골로 경남(1승2무1패)은 적지서 극적인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 21일 경기 결과

전남 1 (1-0 0-1) 1 경남

▲득점=인디오(전 41분. 전남), 이훈(후 48분. 경남)

대구 1 (0-1 1-1) 2 울산

▲득점=조형익(후 6분. 대구), 이진호(전 11분) 까르멜로(후 36분. 이상 울산)

제주 2 (2-0 0-0) 0 대전

▲득점=이상협(전 18분) 박현범(전 22분. 이상 제주)

부산 2 (0-0 2-0) 0 광주

▲득점=김응진(후 23분) 김창수(후 33분. 이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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