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승골' 맨유, 리버풀에 2-1 역전승
박지성(29. 맨유)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31라운드에서 후반 15분에 리그 2호골을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웨인 루니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리그 2호골로 만들었다.
리버풀의 수비수 글렌 존슨이 몸을 날리며 막았지만, 박지성의 머리는 한 발 앞서 정확하게 공의 방향을 바꿨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던 박지성은 후반 41분에 폴 스콜스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활약과 함께 경기의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오는 역전 결승골까지 작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에 100% 보답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시즌 2호골을 시작으로 15일 풀럼과의 리그 30라운드(시즌 첫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아스날, 첼시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박지성은 이날의 골로 맨유를 포함한 'EPL 빅 4' 가운데 라이벌 3개 구단과의 경기서 모두 골을 기록하는 기쁨도 더했다.
박지성의 결승골로 리버풀(15승6무10패. 승점 51)을 2-1로 제압한 맨유는 22승3무6패(승점 69)를 기록해 아스날(21승4무6패. 승점 67)과 2경기를 덜 치른 첼시(20승4무5패. 승점 64)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시작된 경기는 전반 5분만에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맨유의 오른쪽 측면으로 향한 스티븐 제라드의 패스를 따라 들어간 디르크 카윗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토레스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뛰어올라 깨끗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우위는 오랜 시간 이어지지 않았다. 루니가 전반 12분에 동점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골 문을 향해 돌파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잡아당기는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줬고, 루니가 키커로 나섰다.
루니는 오른쪽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페페 레이나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곧장 리바운드해 반대편으로 차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른 시간에 1골씩 주고 받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중반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그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도 큰 상황 없이 양 팀의 균형은 이어졌고, 후반 15분에 박지성의 역전 골이 터진 뒤 경기는 정점을 향해 달아올랐다.
박지성의 치명적인 일격에 역전을 허용한 리버풀은 아껴뒀던 3장의 교체카드를 차례로 공격자원으로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맨유는 경험이 많은 라이언 긱스와 스콜스를 차례로 투입해 달아오른 경기의 흐름을 조율했고 2-1 승리로 리버풀과의 179번째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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