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쉬지도 못하게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구리 금호생명은 2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64-72로 패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농구팀의 유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금호생명은 꿋꿋이 싸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적을 달성했다.
그래도 아쉽다. 선수도 선수지만 선장인 감독의 마음은 불 보듯 뻔하다.
이상윤 감독은 "내가 금호생명에서 3시즌을 치렀는데 가장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회사 사정, 선수 부상 등 힘든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금호생명은 시즌 전부터 '부상병동'이라고 할 만큼 주전급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프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고통을 이겨냈다.
이 감독은 "아픈 애들이 아프다고 말도 하지 못하고 감독 입장에서 미안한 점이 매우 많다"며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생명은 농구단 해체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 구단과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의 답이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이 사실.
이를 의식한 듯 이 감독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은 물론 구단 사무국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농구단에 잘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포츠 세계는 냉정하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끈질긴 금호생명이었지만 선발 라인업을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짜고 나온 신한은행의 벽을 넘기엔 무리였다.
승장 임달식 감독은 "그동안 금호생명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열심히 하는 모습에 여러 번 감탄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강조한다"며 금호생명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상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기사 많이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항상 그랬듯이….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