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문근영·서우, 거꾸로 보는 ‘신데렐라’

이미지
동화 ‘신데렐라’가 뒤집힌다. 신데렐라가 아닌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의 시선으로 재조명된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엄마의 기구한 팔자 때문에 사랑이라는 말을 믿지 못하는 신데렐라 언니 ‘은조’, 주변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어릴 때 엄마를 잃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신데렐라 ‘효선’이다. 두 소녀는 한 집에서 살며 서로 미워하고 누군가를 함께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의 등 뒤에서 아파한다. 그리고 소녀에서 여자로 거듭나게 된다.

KBS 2TV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한다.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에 문근영(23), 천정명(30), 서우(25), 택연(22) 등 주연들과 연출자 김영조(37) PD,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46) 대표 등이 모두 모였다.

김 PD는 “신데렐라언니는 은조가 효선이 집에 들어가 운명적으로 효선의 것을 빼앗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빼앗기고 빼앗는 이야기에서 극이 시작되지만 결국 두 여자가 서로 사랑과 아픔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신데렐라언니에는 어렸을 때 누구나 읽은 동화의 감성이 남아있어 은근하며 흡입적인 드라마”라며 “여성들을 위한 성인 동화이자 가족과 사랑,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엄마가 드디어 안방마님의 꿈을 이뤘다며 새 집, 새 아버지, 새 동생을 한꺼번에 내놓자 은조는 내키지 않은 동화 속 나라로 입성한다. 와중에 평소 경멸했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것으로 여기던 엄마를 효선이 빼앗으려 들자 은조는 신데렐라, 즉 효선이 가지고 있는 유리 구두와 백마 탄 왕자를 빼앗으려고 한다.

신데렐라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신데렐라의 언니 ‘은조’는 그간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도맡아온 문근영의 몫이다. 문근영은 “변신을 하고 싶다거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내 앞에 놓인 벽을 무너뜨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딱히 롤모델은 없었고 그냥 평소 못된 마음을 먹었던 나처럼 하면 되겠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서우가 예쁘고 착하고 명랑하며 상큼한 신데렐라 효선을 연기한다. 효선은 새 언니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깨닫고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것을 찾아오기 위한 복수에 나선다. 서우는 “동화 신데렐라를 온전하게 옮긴 것이 아닌 각색한 드라마”라며 “신데렐라인 효선이 무조건 착하기만 하면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알렸다.

은조와 효선, 두 자매의 마음을 동시에 빼앗는 남자 ‘기훈’은 지난해 전역한 천정명이다. 주류 대기업 홍주가의 서자로 공식적으로는 홍주가의 계보에 존재하지 않는 불운한 캐릭터다. 천정명은 “만날 TV를 보기만 하다가 출연하려고 하니 아직까지 어색하다”면서도 “기존에 드라마 출연할 때는 감정을 빨리 잡지 못해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감정선을 빨리 잡은 편이라 다행”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신데렐라 언니’로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그룹 ‘2PM’의 옥택연은 야구선수 ‘정우’를 연기한다. 은조 엄마 ‘송강숙’의 동거남이 거둬 기르던 천둥벌거숭이로, 자신에게 유일하게 밥을 해주던 은조를 자신의 여자라고 굳게 믿는 캐릭터다. 옥택연은 “가수생활 하면서 많은 부담이 들면서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컸다”면서 “한정우라는 캐릭터가 순정파이며 남성적인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신데렐라 언니’에는 이미숙(50), 김갑수(53), 강성진(39) 등이 출연한다. ‘추노’ 후속으로 31일 첫 방송된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