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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엄마의 기구한 팔자 때문에 사랑이라는 말을 믿지 못하는 신데렐라 언니 ‘은조’, 주변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어릴 때 엄마를 잃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신데렐라 ‘효선’이다. 두 소녀는 한 집에서 살며 서로 미워하고 누군가를 함께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의 등 뒤에서 아파한다. 그리고 소녀에서 여자로 거듭나게 된다.
KBS 2TV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한다.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에 문근영(23), 천정명(30), 서우(25), 택연(22) 등 주연들과 연출자 김영조(37) PD,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46) 대표 등이 모두 모였다.
김 PD는 “신데렐라언니는 은조가 효선이 집에 들어가 운명적으로 효선의 것을 빼앗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빼앗기고 빼앗는 이야기에서 극이 시작되지만 결국 두 여자가 서로 사랑과 아픔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신데렐라언니에는 어렸을 때 누구나 읽은 동화의 감성이 남아있어 은근하며 흡입적인 드라마”라며 “여성들을 위한 성인 동화이자 가족과 사랑,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엄마가 드디어 안방마님의 꿈을 이뤘다며 새 집, 새 아버지, 새 동생을 한꺼번에 내놓자 은조는 내키지 않은 동화 속 나라로 입성한다. 와중에 평소 경멸했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것으로 여기던 엄마를 효선이 빼앗으려 들자 은조는 신데렐라, 즉 효선이 가지고 있는 유리 구두와 백마 탄 왕자를 빼앗으려고 한다.
신데렐라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신데렐라의 언니 ‘은조’는 그간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도맡아온 문근영의 몫이다. 문근영은 “변신을 하고 싶다거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내 앞에 놓인 벽을 무너뜨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딱히 롤모델은 없었고 그냥 평소 못된 마음을 먹었던 나처럼 하면 되겠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서우가 예쁘고 착하고 명랑하며 상큼한 신데렐라 효선을 연기한다. 효선은 새 언니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깨닫고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것을 찾아오기 위한 복수에 나선다. 서우는 “동화 신데렐라를 온전하게 옮긴 것이 아닌 각색한 드라마”라며 “신데렐라인 효선이 무조건 착하기만 하면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알렸다.
은조와 효선, 두 자매의 마음을 동시에 빼앗는 남자 ‘기훈’은 지난해 전역한 천정명이다. 주류 대기업 홍주가의 서자로 공식적으로는 홍주가의 계보에 존재하지 않는 불운한 캐릭터다. 천정명은 “만날 TV를 보기만 하다가 출연하려고 하니 아직까지 어색하다”면서도 “기존에 드라마 출연할 때는 감정을 빨리 잡지 못해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감정선을 빨리 잡은 편이라 다행”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신데렐라 언니’로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그룹 ‘2PM’의 옥택연은 야구선수 ‘정우’를 연기한다. 은조 엄마 ‘송강숙’의 동거남이 거둬 기르던 천둥벌거숭이로, 자신에게 유일하게 밥을 해주던 은조를 자신의 여자라고 굳게 믿는 캐릭터다. 옥택연은 “가수생활 하면서 많은 부담이 들면서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컸다”면서 “한정우라는 캐릭터가 순정파이며 남성적인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신데렐라 언니’에는 이미숙(50), 김갑수(53), 강성진(39) 등이 출연한다. ‘추노’ 후속으로 31일 첫 방송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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