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녹하지 않다"며 "위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위기'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한시도 마음 놓고 지낸 적이 없었다"며 "무엇보다 리먼 사태 직후 우리 경제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를 어떻게 하면 하루 속히 안정화를 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과제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상 해외로부터의 자금회수로 외환수급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은행의 자금공급기능이 마비되는 등 숨 막히는 상황이 매일 지속되기도 했다"며 "외환위기를 수습한 경험이 있는 금감원이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과감한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융회사의 업무를 일일이 감독해야하는 감독기구의 태생적인 속성 때문에 위기가 진정되면서 불평과 불만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는 감독원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제갈공명의 '팔진도'에 나오는 '강류석부전(강물은 흘러도 강바닥의 돌은 구르지 않는다)'을 인용하면서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의 파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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