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데렐라 언니> 이미숙-김갑수, ‘심상찮은’ 결혼식 날 땀 흘린 사연은?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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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이미숙-김갑수가 '심상찮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일 방송된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 2회분에서 전통 혼례를 치렀다. 좋은 남자 만나 팔자 고치는 게 소원인 송강숙의 '순박남' 구대성(김갑수) 유혹 작전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송강숙 역의 이미숙이 펼쳤던 치명적인 유혹은 1회 분에서 이미 빛을 발했다. 으리으리한 <대성 참도가>의 수장 구대성이 일찌감치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안 후 일부러 옷을 망쳐 시간을 버는가 하면, 구대성과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가던 도중 자신의 발로 자전거를 차며 스킨십을 유도했다. 그리고 결국 말없이 쪽지만을 남긴 채 <대성 참도가>를 떠나는 초강수를 둔 끝에 새 남편과 자신의 딸이 기거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을 얻게 된 것이다.

2회 분에서 보여질 이미숙-김갑수의 결혼식은 전통 있는 집안으로 등장하는 <대성 참도가>의 결혼식답게 격조 있는 전통혼례로 치러졌다. 고풍스런 저택 안에서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이미숙과 두루마기를 입은 김갑수는 연신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행복감을 만끽하는 상황.

하지만 이런 설렘도 잠시, 이미숙은 행복한 결혼식 날 땀 흘리는 경험을 하게 됐다. 90대 노인부터 4, 50대까지 열 댓명의 집안 어른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것이 결혼식의 주요 순서이기 때문. 일하는 아줌마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큰절을 올리던 이미숙은 결국 땀에 흠뻑 젖는 고충을 겪게 되고, 심지어 이미숙의 관상을 살펴보던 한 친척 숙모가 두 사람의 결혼을 마뜩찮게 생각하면서 되면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은조를 대할 때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욕지거리를 일삼다가도, 구대성과 효선 앞에서는 극존칭어를 쓰며 천사처럼 착한 미소를 짓는 천상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는 '팜므파탈'의 모습으로 보는 이를 전율케하고 있는 송강숙.

무엇보다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지만, 실제 촬영이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 진행됐다는 점에서 얇은 한복을 입고 촬영에 임해야했던 이미숙은 남다른 고충을 겪어야했다는 후문. 하지만 수십 번의 큰절을 올리다보니, 실제로 땀에 젖어 추위를 잊은 채 연기할 수 있었고, 이미숙 또한 "이렇게 격한 운동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귀띔이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이미숙과 김갑수의 농익은 연기로 인해 극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두 사람이 펼치는 늦깎이 사랑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며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여느 트렌디 드라마와는 다른,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동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첫 방송 이후 시청률 16.7%(시청률 회사 TNms 기준) 기록, 타사 경쟁작들을 큰 수치로 따돌리며 수목 안방극장 1위 자리를 점령한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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