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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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홈런 4방' 두산, SK 연승 행진 끊었다…넥센, LG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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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때려낸 타선과 선발 켈빈 히메네스의 호투를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두산의 국가대표급 타선이 홈런 4방을 몰아치며 불을 뿜었다. 4회초 김동주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두산은 6회 고영민, 이성열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해냈고, 8회에는 이원석이 2사 1,3루의 찬스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성열의 활약도 빛났다. 이성열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대장곰' 김동주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두산 선발 히메네스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2승째(무패)를 수확했다. 고창성~정재훈~조승수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SK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마운드도 힘을 발휘하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선발 복귀한 게리 글로버는 5이닝 동안 6피안타로 3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라이벌 두산에 막혀 지난 해부터 이어온 2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금민철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4-5로 승리했다.

시즌 3승1패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두산에 패한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금민철은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민철은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 지난 해 5월27일 LG전 이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선발 투수로 곤잘레스를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4⅔이닝 동안 11피안타 4볼넷으로 11점이나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기록해 3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손영민~곽정철~유동훈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았다.

특히 팀이 3-2로 앞선 8회 2사 2,3루의 위기에 등판한 유동훈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KIA는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윤성환의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6회초에만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1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승째(2패)를 따낸 반면 한화는 3패째(1승)를 당했다. (사진=뉴시스)

■ 문학(SK-두산)

3회까지 이어지던 '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주가 글로버의 2구째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월 솔로포를 작렬, 선취점을 냈다.

SK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SK는 5회 1사 2,3루에서 조동화가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SK의 리드도 잠시였다. 6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동점을 만든 두산은 후속타자 이상열이 글로버의 2구째 포크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2사 만루에서 두산은 이성열이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SK의 기를 죽였다.

두산은 8회 2사 1,3루에서 이원석이 상대 구원 가득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내 8-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9회 2사 1,2루에서 임재철의 2타점 우전 적시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2사 3루에서 정근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 잠실(LG-넥센)

넥센은 2회초 강정호의 1타점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강귀태의 적시타, 클락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4-0으로 앞선 뒤 3회 1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5회 무려 13타자가 9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인성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형의 적시타로 3점을 뽑은 후 9회 이택근의 솔로 홈런과 박용택의 적시 안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 대전(한화-삼성)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박진만의 내야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삼성은 이영욱이 좌전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 2사 만루에서 3루에 있던 채태인이 상대 선발 카페얀의 보크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렸고,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의 방망이는 6회 매섭게 돌아갔다. 6회 이영욱, 신명철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실책을 엮어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1루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보탰다.

삼성은 이후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 8-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해 그대로 패배했다.

■ 광주(롯데-KIA)

KIA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2사 2,3루에서 김상훈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낸 KIA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현곤이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6회 조성환,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롯데는 가르시아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조성환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KIA는 6회 김상현의 몸에 맞는 볼과 안치홍의 희생번트, 이종범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상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롯데에 1점을 내줬으나 유동훈을 투입했다. 8회초 2사 2,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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