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승하면 좋은 이슈가 되겠죠."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김호철 감독이 자세를 낮췄다. 또 다시 삼성화재와 만난 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어보겠다며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0(25-21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난적 대한항공은 3연승으로 제압하고 6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0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양강구도가 깨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올 시즌에는 밀려나겠구나' 싶었는데 어쨌든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대한항공이 부상 선수가 많아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삼성화재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쉬지 않고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탓에 노장 선수들이 적은 현대캐피탈이 해볼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김 감독은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다. 우리 팀 나이도 삼성화재 못지 않다"며 웃음을 지어보인 뒤 "누구나 삼성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도 경기를 잘 해서 뒤집으면 좋은 이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챔프전에 나서면 5일간 4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 때를 대비해 헤르난데스를 데리고 왔다. 최대한 챔프전에서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라이트 공격수들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반면, 챔프전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2단 연결에서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보이지 않는 미스가 많았던 것도 패인"이라고 아쉬워 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 감독 대행을 하면서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주전 센터들이 빠지다보니 리듬이 맞지 않았다"면서도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줬고 앞으로 준비를 잘 하면 다음 시즌에는 챔프전도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