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첫 번째 축구전쟁은 서울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FC서울은 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3-1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4승1패(승점 12)로 경남FC(3승2무1패. 승점 11)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4년 이후 라이벌전 전적에서도 8승8무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 중인 수원은 체력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시즌 3패째(2승. 승점 6)를 당하며 중위권 도약에도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전개됐다. 서울은 미드필더에서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수원은 호세 모따와 헤이날도의 머리를 겨냥한 긴 패스로 서울 공략에 나섰다.
다소 지루하게 전개되던 분위기를 뒤바꾼 것은 홈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의 힐패스를 받은 에스테베즈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4호골.
선제골을 얻어맞은 수원은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또 다시 일격을 당했다.
골키퍼 이운재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전반 27분 이운재가 백패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정조국의 정면으로 향했고 데얀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정조국은 빈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두 골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세 번째 골로 수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번에는 '이적생' 최효진이었다.
최효진은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을 속인 뒤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졸전을 펼치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민수는 혼전 중 머리로 수원의 첫 골을 얻어냈다.
그러나 수원은 남은 시간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김두현, 서동현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수원은 오히려 이승렬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하고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연출했다.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한 서울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보내며 대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올 시즌 최다인 4만8558명의 관중이 몰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을 지켜봤다.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4일 경기 결과
서울 3 (3-0 0-1) 1 수원
▲득점=에스테베즈(전 24분), 정조국(전 27분), 최효진(전 32분. 이상 서울), 강민수(후 2분.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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