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정보기술(IT)이 10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실적을 지속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T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5.0% 증가한 127억4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36.8% 증가한 63억9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54.5% 증가한 63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IT수출은 글로벌경쟁심화, 유럽재정위기 등 수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IT무역수지는 전체 산업의 흑자규모(23.3억 달러)보다 2.3배나 많은 55억 달러로 전 산업의 흑자를 견인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이 각각 전년동월 대비 123.1% 증가한 40억4000만 달러, 46.3% 증가한 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IT수출입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대중(對中)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하며 기존 최대치인 2006년 11월(39억4000만 달러)기록을 40개월 만에 경신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10개월째 상승세로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0월(34억3000만 달러) 기록을 5개월 만에 넘겼다.
반면 휴대전화는 국내 업체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및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4.8% 감소한 20억4000만 달러로 실적이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전년동월 대비 69.6% 증가한 5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아세안과 중남미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50% 증가한 11억2000만 달러, 42.2% 증가한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로 개도국이 IT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또 유럽연합(EU)은 전년동월 대비 7.6%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 미국과 일본은 각각 전년동월 대비 15.0% 증가한 14.3억 달러, 일본 47.5% 증가한 6억2000만 달러 등 선진시장으로의 수출도 상승세였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동월 대비 36.5% 증가한 37억2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월 대비 42.1% 증가한 8억6000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소비시장의 소비부양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당분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세트 제품의 꾸준한 수요 확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남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상존하는 점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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