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리버풀, 137억원에 이청용 영입 나섰다”…성사 가능성은?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올 시즌 볼턴에서 맹활약 중인 이청용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800만 파운드(약 137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즉각 영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청용이 리버풀에 입단하게 되면 알베르트 리에라와 주전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승7무10패 승점 55점(6위)을 기록, 우승과 거리가 멀어진 리버풀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청용의 활약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7월 220만 파운드(약 45억원)의 이적료로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연봉 15억원에 3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볼턴 측은 이청용이 데뷔 5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자,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요청한 상태다.
일단 이청용 측은 재계약 논의에 임하고 있으나,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여서 리버풀행에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인 리버풀 입단은 이청용에게 가슴 벅찬 일이다.
1892년 창단,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로팀 중 가장 많은 5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한 통산 18회 리그 우승으로 '산소탱크' 박지성(29)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어깨를 견주고 있으며, 맨유를 비롯해 아스날, 첼시와 함께 이른바 '프리미어리그 빅4'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케니 달그리쉬, 이언 러시, 마이클 오웬, 스티븐 제라드 등 끊임없이 스타들을 배출하며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비록 최근 몇 시즌 간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빅4'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지만, 명문팀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청용의 리버풀행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이는 일찍이 유럽무대를 밟은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과 박지성의 뒤를 이은 한국축구계의 일대 사건으로 불리울만 하다.
하지만,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며 빅클럽 이적을 이뤄낸 예는 전무하기에 이청용의 리버풀행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일단 이청용 측은 신중하다. 이청용의 에이전시인 TI스포츠 측은 최근 영국 현지 언론에서 이청용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리버풀로부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 볼턴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에도 잔류할 것"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오웬 코일 볼턴 감독 역시 "리버풀과 같은 거대한 팀에서 이청용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적에는 시기가 있다"며 이청용을 붙잡을 뜻을 드러냈었다.
최근 연이어 전해지는 리버풀행에도 이청용 측은 볼턴 잔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8승8무17패 승점 32점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 헐시티(6승9무17패 승점 28)와 승점차가 불과 4점 밖에 나지 않는 볼턴의 불안한 입지가 계속된다면, 이청용의 마음 다잡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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