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로야구]“관점차 있었다” LG 이영환 단장, 이상훈 글에 해명

LG 트윈스의 이영환 단장은 이상훈(39)이 LG 홈페이지 '쌍둥이 마당'에 올린 글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영환 단장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구단 안팎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사과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진위여부를 막론하고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LG 팬들은 이상훈이 올린 글로 인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상훈은 지난 5일 오후 9시께 홈페이지 '쌍둥이 마당'에 글을 올려 "지난해 7월말 LG 이영환 단장과 만남을 가졌다. 당시 이영환 단장은 '이상훈을 다시 LG로 끌어들여 LG다운 팀을 만들고 싶다. 도와 달라"며 복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영환 단장과 2~3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다는 이상훈은 "이후 LG에서 야구를 다시 해야겠다는 마음에 6년 동안의 생활을 정리했다. 밴드의 앨범 작업도 일시 중단하고 일거리 계약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적은 이상훈은 "그들의 정치에 놀아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2~3개월 동안 패닉 상태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훈의 글에 대해 이영환 단장은 "지난해 여름 이상훈 전 선수를 만났다. 신임 단장으로서 LG 레전드로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훈 전 선수를 직접 만나 그 간의 앙금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 만남의 성격에 대해 이상훈 전 선수 사이에 관점의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한 이영환 단장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일로 인해 이상훈 전 선수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영환 단장은 최근 봉중근의 아내 박경은씨가 봉중근의 미니홈피에 "남편이 막말을 들었고, 2군행까지 통보받았다.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영환 단장은 "최근 LG 일부 선수들이 인터넷 상에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팬들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 드렸다"면서 "인터넷상의 개인적인 공간일지라도 프로야구 선수라는 공인 의식을 잠시 잊어 버리고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이고 성숙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적었다.

"선수단을 총괄하는 단장으로서 이에 대해서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이영환 단장은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영환 단장의 이런 사과글이 LG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부족해보인다.

이영환 단장의 사과문을 읽은 LG 팬들은 대부분 "단장은 변명과 사과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사과문이 이상훈 선수를 두 번 죽인다"며 좀처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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