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투자자들의 거센 환매 공세로 몸살을 앓는 동안 주가연계증권(ELS)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주식형펀드 환매 추세가 거세지고 있다.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1월 1000억 원, 2월 7000억 원, 지난달 1조9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지난 2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003억 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다음 거래일인 지난 5일 5307억 원이 유출됐다(상장지수펀드 제외).
지난 3월 국내 주식형펀드 일평균 유출액이 827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출 규모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 산하 집합투자위원회는 향후 2달간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고점으로 인식된 코스피지수 17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이다. 동시에 이는 차익실현 및 원금보전 욕구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금이탈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기세라는 점이다.
2002년 6월부터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 가운데 코스피지수 1700선 이상에서 설정된 펀드의 규모가 36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 때 설정된 펀드는 지난 2~3년 동안 원금을 밑돌았다. 이 때문에 해당 펀드 투자자들의 '본전 회수' 욕구는 클 수밖에 없다.
◇안정성 뛰어난 ELS, 인기몰이
펀드는 급속히 인기를 잃어가고 있지만 ELS는 오히려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지난 2월에 비해 1618억 원 증가한 1조6432억 원을 기록했다. ELS 발행액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1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달 ELS 발행 건수도 총 742건으로 지난 2월 대비 158건 증가했다. 742건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지수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ELS 상품에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ELS는 수익 달성 조건 달성 시 수익률이 미리 정해진다는 점에서 펀드와 다르다.
특히 ELS는 박스권 장세, 하락장, 조정장에서도 일정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ELS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ELS는 은행예금이나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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