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17세 소년 마테오 마나세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0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 출전,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 부문의 신기록을 세웠다.
마나세로는 가까스로 컷 탈락까지 피해 최연소 컷 통과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는 비록 1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가 됐지만, 순위는 2계단 뛰어올라 공동38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38위에는 스티브 스트리커(43)와 자크 존슨(34. 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30. 스페인) 등 쟁쟁한 프로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포스트 우즈' 세대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신의 커다란 가능성을 마음껏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마스터스가 끝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가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는 17세 소년일 뿐이다.
5월에 프로선수로 전향할 예정인 마나세로는 1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들과 편하게 경기를 했고, 내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때때로 큰 대회에서 경기할 때 긴장한 탓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4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부모에게 골프를 배운 그는 "골프를 배운 이후 높은 수준의 골프를 추구했지만, 그래도 17살이라는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여름, 마나세로는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자의 영광을 안았다.
2010년 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마나세로는 "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였던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이 몇 배는 더 떨렸던 것 같다"며 "지난 해의 경험이 두 번째 출전인 이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신의 선전을 설명했다.
한편, 마스터스를 끝낸 뒤 마나세로는 5월 첫째 주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유러피안투어 '이탈리아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한 유러피안투어 7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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