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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의 진행된 인구조사에 따르면 경우 3세대가 모여 사는 가정들이 2000년 대비 무려 30%나 늘어난 660만이었다. 하지만 최소 2명의 성인세대를 포함한 가정을 포함시킨다면 4,900만 가정으로 이는 6명 중의 1명은 부모님 세대와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살게 된 데에는 경제적인 요인이 매우 크다. 소위 ‘부메랑 키드’라고 불리는 젊은 성인들이 구직활동이나 주거시설 유지의 어려움으로 인해 부모님의 집으로 다시 이사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평균수명의 연장과 시설이나 너싱홈(nursing home: 요양소)을 대체할 수 있는 재가요양 서비스 및 통원치료 선택권의 증가도 만만치 않은 역할을 하였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경우, ▲집을 보유하고 있는 부모님과 성인자녀 그리고 손자?손녀가 함께 거주하는 형태가 가장 많고, ▲연로한 여성(어머니)을 모시고 거주하는 형태가 많았다.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2대 이상의 가족이 함께 거주할 때에 감안해야 할 정서적, 재정적, 안정적, 안전 관련 부분들을 잘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매튜 카플란 박사는 “가족들이 모여 사는 결정은 일종의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서로에 대해 가지게 되는 기대치를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가족 구성원들은 대화를 통해 각자에 대해 잘 설명함으로 서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요즘처럼 바쁘고 여러 가지가 요구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타인에게 의지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독립성은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가족간의 화합 안에서 이를 이루기에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로 하게 된다. 각자 주장만을 내세우다가는 같이 사느니 못한 만큼의 문제도 만날 수 있으니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서 미국의 예를 보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와는 다르게 경제적인 이유로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새로운 추세가 생겨나고 있다.
베이비 부머 (전후 1953~1957년생)인 경우에는 특히, 과거 부모 세대와 비교해서 정서적, 경제적으로 자녀로부터 어느 정도 분리 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거주하는 일이 그다지 부정적으로만 받아 들여 지지 않고 있으며, 자녀 세대 역시 비슷한 환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경험 공유, 또는 주변으로부터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훨씬 쉽게 성공적인 동거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3대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그러면서도 각자가 행복한 그림을 그려 본다. 언제든지 열려 있는 대화 채널이 있다면, 우리도 이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은경 (주)시니어파트너즈/홈인스테드코리아 대표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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