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피해 달려온 그 곳에 사자들의 행진이 시작되고, 노래하며 천천히 걷는 거북이를 보며 지루지루 병이 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코끼리의 흔들거리는 몸은 며칠 전에 피아노 학원에서 쳤던 왈츠와 제법 잘 어우러진다. 캥거루의 커다란 주머니 속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울보 노새와 ‘뻐꾹’만 외쳐대는 뻐꾸기도 만났다. 형형색색 새들이 그려내는 장관은 초대형 팔레트를 연상시키고, 실로폰 소리에 맞춰 춤추는 투명해골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엄마를 만나면 꼭 내가 만난 동물들을 소개 시켜줘야지! 엄마를 찾기 위해 동물의 사육제 행진에 참여했다. 이들을 따라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겠지?’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디토 카니발’에는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귀에 익은 멜로디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클래식 공연은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즐거운 클래식 축제의 장을 경험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디토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디토 카니발>은 디토 멤버들이 어릴 적부터 즐겨 듣던 가장 친숙한 음악들인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비주얼 아티스트의 영상 퍼포먼스로 기획해 쉽고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해냈다. 이에 선곡부터 공연과 음반 모두 직접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영상 해설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 재미와 이해를 더하게 더욱 기대된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피터와 늑대>, <바비 심포니>처럼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영상과 해설을 보여주었다. <디토 카니발>은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연주를 하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가득 채우는 영상, 스크린 뿐만 아니라 무대 곳곳에서 입체적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영상 속에서 음악, 비쥬얼 아트, 퍼포먼스가 이뤄내는 환상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 아래 벽을 타고 내려오는 ‘거북이’, 뒤뚱거리는 ‘코끼리 발자국’, 수족관의 ‘물고기’까지 실제 동물원에 온 듯한 즐거운 착각을 불러일으켜 줄 <디토 카니발>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패밀리 클래식 공연이 될 것이다.

음악에 상상의 날개를 달면 굳이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에 가지 않아도 내가 앉아 있는 곳이 신나는 동화의 나라가 되는 곳, 디토 카니발은 5월 5일, 단 하루만 호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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