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프전]가빈 46득점…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먼저 2승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9~2010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1(21-25 25-22 26-24 25-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열린 2차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리즈 전적 역시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두 팀의 4차전은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가빈은 46득점 공격성공률 49.39%로 위용을 되찾았고 베테랑 손재홍도 10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20득점)와 장영기(11득점), 임시형(13득점) 등의 분전 속에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고비마다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홈에서 첫 번째 챔피언전을 치르는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레프트 임시형과 장영기가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현대캐피탈은 가빈에게 공격이 집중된 삼성화재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균형을 깨뜨린 이는 박철우였다.
18-17에서 다소 부진한 헤르난데스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박철우는 시간차와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3점차까지 달아났다. 임시형은 주포 가빈의 공격을 막아내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삼성화재는 21-23까지 추격했지만 가빈이 시도한 두 차례의 공격이 모두 현대캐피탈 블로킹에 걸리며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규리그 챔피언 삼성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춤하던 가빈 대신 손재홍을 적극활용한 삼성화재는 가빈의 서브 순서에서 내리 5점을 따내 14-9로 달아났다.
줄곧 4~5점차를 유지하던 삼성화재는 이후 착실히 점수를 더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더욱 극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장영기와 박철우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1-24로 뒤졌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내리 3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손재홍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공격 범실을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3세트를 따내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상대에게 잠시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다. 15-14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던 삼성화재는 석진욱과 가빈의 계속된 공격 성공으로 치고 나갔다.
상대 블로킹에 막혀 잠시 주춤한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로 위기를 넘긴 끝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결과
현대캐피탈 1 (25-21 22-25 24-26 20-25) 3 삼성화재
(1승2패)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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