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선우용여가 불혹의 나이에 뮤지컬에 도전했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딸과 친정엄마가 2박3일 동안 엮어내는 평행선 같지만 때론 격한 감정의 교차를 담은 뮤지컬 <친정엄마>가 오는 28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선우용여가 배우 김수미와 함께 엄마 역에 더블캐스팅 된 것.
1966년 동양방송(TBC)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선우용여는 그동한 TV드라마, 시트콤, 영화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MBC '세바퀴'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 45년 차 뮤지컬 무대에는 처음. 60을 넘긴 나이에 무대에서 연기하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쉽지 않을 터. 그의 춤 실력에 대해서는 기자 회견 당시 안무가 강옥순에 의해 무용 전공이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그렇다면 노래 실력은 어떨까? "저가 젊었을 때는 가수 제안도 받은 적 있어요. 28살 때였는데 길옥윤 선생님이 제게 '사랑해 당신'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때 제 목소리가 좋다면서 노래를 한곡 줄테니 불러보지 않겠느냐고 했었어요"
그렇다면 뮤지컬 도전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없었을까? 김수미, 오정해 모녀에 비해 뒤늦게 정나온과 함께 뮤지컬에 합류하게 된 선우용여는 "연습시간이 부족했고 억센 전라도 사투리를 해야 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김수미 씨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저는 서울 토배기라 정말 애를 먹었지만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올 초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취임한 선우용여, 예전에는 엄마들 상담요청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결혼하는 당사자들도 직접 선우용여를 찾아 조언을 구한한다. 국민엄마, 친정엄마 포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는 방증 아닐까? 선우용여가 뮤지컬 <친정엄마>를 통해 과연 국민엄마 이미지를 굳혀갈 수 있을까?
이번 뮤지컬을 통해 죽음을 앞둔 딸을 보듬는 억척스럽고 헌신적인 엄마를 연기하게 된 선우용여는 “뮤지컬 ‘친정엄마’ 준비과정에서 응어리와 뜨거운 마음을 느꼈는데 결혼정보 사업을 하면서 만난 딸 가진 엄마들과의 대화가 많이 떠올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대의 차이가 있겠지만, 엄마의 근본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자기 배 앓아서 낳은 자식을 가장 예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때론 사랑이 지나쳐 자식에겐 간섭으로 비춰지지만 결국 다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라 대사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와 닿아요. 연습을 하면서 엄마에게 못했던 것들이 자꾸 생각나요. 내가 간다면 우리 딸도 똑같이 느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녀는 자녀 결혼문제 때문에 찾아온 부모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누가라고 할 것 없이 모두에게서 극진한 자식사랑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때론 혼사를 망칠 수 있을 만큼 지나친 애정도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자식이 어미 마음을 몰라줄 때는 죽고 싶을 만큼 속상할 때가 있죠. 그럴 때일수록 자식을 품으세요.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말이 아닌 체온으로 전해주세요. 뜨거운 눈물에도 체온이 담겨 있답니다"
끝으로 선우용여는 "이미 엄마가 되신 분, 이제 엄마가 되실 분, 아니면 엄마와 딸, 부부 등 온 가족이 모두 오셔서 뮤지컬 <친정엄마>를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될 거예요. 속이 후련하게 스트레스 확 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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