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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 상승의 견인차
겨우내 푸른 필드를 그리워했던 골퍼들이 많아 회원권 시장이 활기를 찾을 법도 한데, 회원권에 대한 매수 문의가 많이 줄었다. 지금이 골프 회원권의 몸값이 가장 높아지는 계절적 성수기, 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이다. 때아닌 폭설과 황사 등으로 인해 더욱 위축된 회원권 시장에도 호재는 있다. 바로 도로 개통이다.
회원권의 시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접근성이다. 도로가 신설되면 인근에 이는 골프장들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시세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거래도 활성화 된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최근 도로개통이 승인되어 올해 착공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인천-성남-원주를 연결하며, 구리-포천고속도로는 경기 북부지방의 고질적인 교통 지체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남촌 등… 수혜 골프장
제2영동고속도로는 2005년에 계획됐으나 고속도로 예정 지역의 토지주들과 보상금 협의로 수 차례 연기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2월 25일, 제2영동고속도로의 민자사업자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제출한 건설, 실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05년에 계획됐던 사업들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사업자인 제2영동고속도로㈜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착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착공이 진행된다면 2014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국비 1077억원, 민간자본 8094억원 총 9717억원이 투자되는 수익형민자사업(BTO)이다. 완공이 된 후에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30년 동안 운행할 예정이다. 통행료는 4000원대가 유력하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른 시간 단축효과는 약 27분이다. 그뿐 아니라 영동고속도로에 몰리는 수도권에서 원주 간의 교통량 분산에도 큰 효과를 줄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릉과 평창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골프장은 동광주IC 인근에 있는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블루버드, 그린힐, 남촌 등이다. 물론 접근성이 좋아지면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포도 현재 예정 중인 홍천IC가 만들어지면 직접 수혜 골프장이 된다. 대신IC가 생기면 양평TPC와 블루헤런, 신라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동양평IC가 생기면 오크밸리도 도로 개통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아직 세부 계획이 100% 확정된 것이 아니라 인터체인지에 대한 변경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수혜 골프장도 달라질 수 있단 얘기다.
2013년 이후에는 제2영동고속도로 주변 골프장의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교통량 분산으로 인해 영동고속도로 주변의 골프장 역시 시세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경기 북부 골프장 재조명 기회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올해 10월에 착공해 2015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민자 자본 등 총 1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구리-남양주-의정부-포천을 연결하는 53km 구간으로 강북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크게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에서 포천과 동두천까지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건설의 걸림돌로 작용한 동구릉과 아차산 보로군의 문제가 문화재청의 완만한 합의로 종결됐고, 포천 시내의 탄약고 이전문제로 해당 군부대와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도로의 개통 역시 골프회원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골프장은 포천아도니스와 몽베르, 가산노블리제다. 포천아도니스는 부킹 혜택과 코스 레이아웃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때문에 늘 거래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종목이다. 또한 몽베르는 천혜의 자연 환경에 있으나 거리의 문제로 늘 약세였다. 최근 분양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산노블리제까지 도로 개통 후 세 골프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교통량 분산으로 인해 의정부-동두천 방면에 있는 레이크우드와 다이너스티 역시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운악산 방면에 있는 광릉포레스트, 베어크리크, 일동레이크, 필로스 등도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그 동안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문제로 소외 받았던 경기 북부지역의 골프장들의 재평가의 기회가 찾아왔다. 시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골프장들이 어떠한 재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고조된다.
신규 골프장이 과도한 증가와 제주도 골프장의 입회금 반환 요청 등의 악재로 시달리는 골프회원권 시장이 새롭게 뚫린 도로를 타고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언제나 위기는 존재한다. 더불어 기회도 늘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글ㅣ백승호(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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