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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깜짝 발탁 없었다…30명 낯익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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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됐던 대로 '깜짝발탁'은 없었다.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5)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나이키 2010 축구 에너지 스페이스에서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30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0명의 선수는 그동안 대표팀에 1회 이상 소집됐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골키퍼에서 공격수까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허 감독은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검증을 받아왔다. 본선은 기존에 함께 해왔던 선수들로 치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의 예고대로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박주영(25. AS모나코) 등 대부분의 해외파들이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소속 팀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용(21. 셀틱)도 무난히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 김남일(33. 톰 톰스크), 안정환(34. 다롄스더), 이영표(33. 알 힐랄), 곽태휘(29. 교토상가),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도 무난히 예비명단에 입성했다.

지난 해 홍명보 감독(41)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일궈냈던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의 예비명단 합류가 다소 의외로 보이지만, 올 초부터 꾸준히 대표팀에서 기회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국내파 역시 익숙한 얼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영광(27. 울산), 이운재(37. 수원), 정성룡(25. 성남) 3명 만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예비명단에는 4명의 골키퍼가 포함돼 주전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명단에서 3명으로 압축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그동안 김영광, 이운재, 정성룡 등 골키퍼 3인방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왔고, 이들로 최종예선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예비명단을 통해 드러냈다.

부상으로 합류여부가 불투명했던 염기훈(27. 울산)은 최근 회복이 확정되며 극적으로 허정무호 승선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그동안 왼발등뼈 골절 부상으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27일 오후 암드포스(싱가포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종전에서 두 골을 쏘아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염기훈의 상태를 최종 확인한 결과, 뼈는 완전히 붙었다"며 당분간 부상이 재발할 염려는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밖에 대부분의 국내파 선수들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명단 합류를 향한 검증에 돌입하게 된다.

허 감독은 다음 달 16일 오후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을 국내파 위주로 치른 뒤, 24일 일본과의 평가전 전까지 23명의 최종명단과 2~3명의 예비선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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