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6연패'수원 최하위 추락…유병수 3경기서 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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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수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날개 없는 추락'이다.

수원삼성은 1일 오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전남드래곤즈와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준 끝에 0-2로 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모두 패해 14위까지 내려앉은 수원(2승7패. 승점 6)은 최하위 전남(2승2무5패. 승점 8)에 덜미를 잡히며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달 24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사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던 차범근 감독은 입지가 더욱 흔들리게 됐다.

박항서 감독의 퇴장으로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른 전남은 인디오와 정윤성의 연속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디오(1골1도움)는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하위 탈출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인디오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페널티 에어리어 25m 지점에서 공을 잡은 인디오는 수비수가 뒤로 물러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슛,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측면 수비수 이상돈과 김대의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남 골키퍼 염동균은 안정된 선방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몇 차례 지속된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전남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 때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던 정윤성이 그 주인공.

정윤성은 왼쪽 측면에서 인디오가 넘겨준 볼을 가슴으로 침착하게 잡아 놓은 뒤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리웨이펑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들어 염기훈, 양준아, 주닝요를 차례로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정윤성과 인디오를 필두로 한 전남의 역습으로 오히려 실점 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전남의 슈바는 후반 중반 투입돼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수원은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광주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현대는 4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6승2무2패. 승점 20)은 역대 통산 광주전 홈 무패 기록을 15경기(10승5무)로 늘렸지만 리그 선두로 올라 설 기회를 놓쳤다.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2연패에 빠졌던 광주(2승4무4패. 승점 10)는 불과 5분 사이에 2골을 쏟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뒷심부족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홈팀 울산은 전반 25분 만에 오범석이 코너킥한 공을 장신의 김신욱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불과 3분 뒤 광주는 김정우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5분 뒤에는 주광윤과 김동현의 호흡으로 역전 골까지 성공했다.

1골을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후반 22분에 오르티고사의 페널티 킥으로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물 오른 유병수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에 2골을 집중해 인천에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경기 승리를 선사한 유병수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골 사냥에 성공하며 7골을 쏟아내는 상승세를 선보였다.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며 3연승에 도전했던 대전은 최근 인천과의 경기에서 2무7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 1일 경기 결과

전남 2 (2-0 0-0) 0 수원

▲득점=인디오(전 8분) 정윤성(전 37분. 이상 전남)

울산 2 (1-2 1-0) 2 광주

▲득점=김신욱(전 25분) 오르티고사(후 22분. 이상 울산), 김정우(전28분) 김동현(전 33분. 이상 광주)

대전 0 (0-0 0-2) 2 인천

▲득점=유병수(후 33분. 후 41분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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