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투(春鬪)의 계절, 5월이 시작되면서 산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정상궤도에 안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5월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런 가운데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대립과 투쟁 일변이던 노사관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노조 내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현장노동조직인 현장혁신연대가 지난달 조합원 500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노조, 현장노동조직 진단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21명 중 86.2%가 과거 대립적 노사관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화가 필요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답은 7.5%와 6.3%에 그쳤다.
또한 현대차 노조원들 대부분이 조합원 권익강화(88.3%)와 현안 관련 정책개발 강화(86.5%), 그리고 상호보완적 노사관계(90.6%)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산별·정치세력화 확대와 반자본 정책개발 교육,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각각 11.7%, 13.5%, 9.4%에 그쳤다.
이는 더 이상 과거의 대립적 노사관계로는 노조의 권익을 지킬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 됐음을 단편적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한국 노동계의 대표적 강성 노조인 현대차 노조원들의 의견이란 점에서 이번 설문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투쟁일변의 대립적 노사관계로 끌고 가다가는 결국 노사 공멸의 길을 가게 될 것이란 우려가 노조원들 사이에 크게 확산돼 있다는 의미다.
물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서는 노조의 변화 이상으로 사측의 태도 변화가 동반돼야 하며, 이를 중재할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리는 근면위가 확정한 타임오프 한도를 둘러싼 재계와 노동계의 갈등의 해결방안도 노사정이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기보다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과정으로 여기고 서로 한발 씩 물러서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사상생과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 도출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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