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93억弗 흑자 예상…선박·무선통신 빼면 '쾌청'[무역協]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 1/4분기 수출입 동향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2/4분기 중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2.0% 증가한 1103억 달러, 수입은 36.4% 증가한 101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93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한 2116억 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1991억 달러, 무역수지는 125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무역연구원은 이같은 수출호조세 원인으로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액정디바이스를 비롯한 IT제품,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력수출품목에 대한 해외수요의 증가를 꼽았다.
또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원부자재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자본재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이 증가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회복 및 국내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출용 자본재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수출증가세가 뚜렷한 IT품목의 부품인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이 1분기 520.2%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수입도 각각 94.9%, 32.0%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용 설비투자의 증가는 향후 지속적인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무역연구원의 예상이다.
다만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증대, 환율하락·원자재가격 상승, 선박수출의 부진 지속, 글로벌리스크(남부유럽 재정위기, 각국의 출구전략, 금융규제안 등)의 잠복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품목별 2/4분기 수출전망(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선박류 130억 달러(-2.4%), 무선통신기기 68억3000만 달러(-14.1%), 자동차 75억2000만 달러( 29.4%), 반도체 120억 달러( 70.7%), 석유제품 70억 달러( 35.7%), 철강제품 73억 달러( 17%), 자동차 부품 50억2000만 달러( 90.3%) 등으로 나타나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남부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의 실시 가능성 등은 우리 수출에 적지 않은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정부와 수출업계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며 선제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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