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결산]⑥(끝)포츠머스 떠나고 뉴캐슬 온다
5월9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에 일제히 열린 10경기로 대장정을 마친 2009~2010시즌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일찌감치 헐 시티 AFC와 번리FC, 포츠머스FC의 강등이 확정됐다.
헐 시티는 2008~2009시즌 창단 104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적인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등권 싸움을 벌인 끝에 17위에 올라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지만, 올 시즌에 결국 강등되고 말았다.
올 시즌의 부진에 승격을 이끌었던 필 브라운 감독(51)을 경질하는 강수를 두면서 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노렸지만, 37라운드 위건 애슬래틱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2009~2010시즌에 승격 막차를 탔던 번리는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 등을 연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번리의 극적인 몰락은 승격을 이끌었던 오웬 코일 감독(44)이 지난 1월 초 지역 라이벌인 볼턴 원더러스로 떠나면서부터 시작됐다.
브라이언 로스 감독(49)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리는 18경기에서 2승1무15패의 급격한 내리막 길을 걸으며 한 시즌 만에 강등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부진과 함께 극심한 재정난으로 승점이 9점이나 감점된 포츠머스도 번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강등됐다.
2002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해리 래드냅 감독(63)이 토트넘 핫스퍼로 옮겨가면서 포츠머스도 강등의 길을 걷고 말았다.
래드냅 감독은 2003~2004시즌부터 포츠머스를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포츠머스 팬들의 슬픔은 더했다.
첼시 감독을 역임한 아브람 그랜트(55)가 지난 해 11월 뒤늦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포츠머스의 강등을 막진 못했다.
▲‘전통의 명가’ 뉴캐슬이 돌아온다
지난 해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승12무4패(승점 102)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 당당히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1993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뒤 꾸준하게 중상위권을 유지했던 뉴캐슬은 한 시즌 만에 상처를 입었던 자존심을 추스르고 복귀에 성공했다.
매 시즌 강등과 승격을 오가고 있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26승13무7패·승점 91) 역시 안정적으로 2위로 승격해 강등 첫 해 만에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1998~1999시즌 이후 지난 해 처음으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미들즈브러는 16승14무16패(승점 62)에 그치며 챔피언십 11위로 2010~2011시즌에도 2부 리그에서 지내게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카디프시티, 레스터시티, 블랙풀까지 3위부터 6위까지 자리한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티켓 확보에 나서게 됐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는 8일 밤 3위 노팅엄 포레스트는 6위 블랙풀의 경기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블랙풀과의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홈에서 반격을 노리게 됐고, 4위 카디프시티는 9일 밤 적지에서 5위 레스터시티에 1-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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