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이제 시작…남아공행 이루겠다"
최근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예비명단에 포함돼 1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합류한 염기훈은 이날 오후 4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부상 복귀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본선 출전 전까지) 남은 시간 재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펼쳐졌던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왼발등뼈 부상이 재발한 염기훈은 4월 말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세 번이나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한 염기훈의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러나 부단히 재활에 매진한 염기훈은 완쾌 진단을 받고 4월 27일 암드포스(싱가포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두 골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이후 염기훈은 수원의 부진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지난 두 달여 간의 한을 그라운드에서 훌훌 털어냈다.
최근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두 경기에서는 연속 공격포인트를 쏘아올리며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부상 이후에도 꾸준히 염기훈을 관찰하고 있던 허 감독은 그를 30명의 예비명단에 포함시켜 본선행 가능성을 시험하기로 했다.
염기훈의 주 포지션인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는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버티고 있어 경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나는 (박)지성이형의 백업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몸 관리를 잘해 팀에 해를 끼치지 않고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장점인 프리킥을 더 연마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최근 몸상태를 많이 끌어올렸다. (차범근) 감독께서 부상에 주의하라고 신신당부하셨지만, (부상에 대한) 공포감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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