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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활을 알린 '반지의 제왕' 안정환(34. 다롄스더)이 허정무호의 26인 명단에 합류하며 생애 3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안정환은 17일 오후 허정무 감독(55)이 발표한 26명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대표팀과 함께 하게 됐다.
23명의 본선 출전 최종명단에 들기까지 아직 경쟁이 남아 있지만, 월드컵행에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26명 압축에서 살아남으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안정환의 발탁은 지난 해부터 꾸준하게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감각과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드러낸 가능성, 그동안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7년 국내로 복귀한 안정환은 수원삼성과 부산아이파크를 거치며 두 시즌 간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9년 3월 다롄스더와 1년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한물 갔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중국 무대에서 차츰 감각을 살려내며 다시금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 합류가 점쳐지던 안정환은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실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안정환은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기는 힘들었는지 떨어진 스피드와 적은 활동량을 보인 끝에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여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안정환은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치르며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본선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결국 허 감독은 마지막 테스트 무대였던 에콰도르전에서 안정환을 아끼고도 26명의 명단에 포함시키며 큰 신뢰를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고, 2006독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의 경험이 남아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록 주전 입성까지는 상당한 경쟁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경험만으로도 최종명단 합류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허 감독이 안정환의 재능과 경험을 이용, 접전 상황에서 후반 교체카드로 활용할 가능성 역시 크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안정환은 1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선수들 간의 가교 역할을 맡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애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을 앞둔 안정환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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