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문가 칼럼]희망을 주는 리더십과 명품스피치

이미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유세가 본격화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체 선거 판세를 지켜보면 금번 선거는 지역별, 인물, 경쟁 구도로 축소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1인 8표제, 제주도는 1인 5표제로 더욱 혼돈으로 빠져들 것을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희망을 주는 리더란 앞장서서 타인을 이끄는 사람이다. 내가 아닌 타인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구술(口述)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희망을 주는 리더는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명품스피치 달인이 돼야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리더가 있다. 유난히 호감이 가는 리더와 비호감인 리더다. 호감이 가는 리더는 말하는 방법부터 다르다. 그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말하는 능력, 스피치 능력에 있다. 그들은 청중과 쉽게 말이 통한다. 보다 쉽게 청중을 이해시키고 배려하고 설득한다. 리더는 자신의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이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전달함으로써 효과적인 명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불확실한 시대적 상황에서 이 시대는 어떤 리더를 원할까? 개인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타인에게 존경 받는 리더, 호감이 가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 유난히 호감이 가는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 방법이 다를까?

첫째, 품위 있는 리더는 모두 인격자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할 줄 안다. 자신의 입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라면 타인과 대화할 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 상대방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게 마련이다. 유난히 품위 있는 리더는 모두 인격자라는 것을 명심하자.

둘째, 품위 있는 리더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속담에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 돌만큼 해(害) 본다는 말이 있듯이 단지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배운 것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고 그를 통해 값진 경험을 얻는다. 그들이라고 처음부터 품위 있는 명품 스피치를 했겠는가? 처음에는 공포에 사로잡혀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했을 수도 있다. 모든 위대한 스피커는 처음에는 부적한 스피커(speaker)였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늘 이 시간에도 품위 있는 리더가 되기를 꿈꾼다면 행동하고 실천해 보자.

셋째, 품위 있는 리더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같은 말이라도 듣기 좋게 해 보자. 같은 말이라도 열정적으로 하자.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남을 칭찬하자. 작금의 비호감 리더들이 전파를 타고 브라운관 속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청중에게 호통치고 반말을 하고 막말을 일삼는다. 어디 그 뿐인가?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품위 있는 리더라면 이를 지양(止揚)해야 한다. 더불어 명령하고 지시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넷째, 품위 있는 리더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세련된 헤어스타일, 깔끔한 복장, 여유로운 태도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호의적인 미소를 보내보자.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찡그리면서 하는 말은 부정적인 말이 된다. 하지만 부정적인 말이라도 웃으면서 하면 좋게 들리기 마련이다. 밝은 표정은 상대방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준다. 더불어 머리를 끄덕이고 눈을 쳐다보면서 상대방의 말에 관심 있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미지가 좋은 사람의 말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귀 기울여 듣는다는 사실을 청중은 알고 있다.

품위 있는 리더는 말하는 방법부터 다르다. 여러분은 품위 있는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호감이 가는 명품스피치를 해 보자.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인드, 상대방을 배려하는 명품스피치, 연습, 같은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 좋은 이미지. 이것이 바로 호감이 가는 명품스피치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

리더들이여! 힘들이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다. 오늘도 내일도 개인과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는 품위 있는 명품 스피치를 스스로의 판단으로 해보자.

글ㅣ이창호 박사 / 이창호스피치 리더십연구소 대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임금의 연공성이다.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서 연령이나 근속연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OECD 국가 중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국가에 속한다.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해양쓰레기 이슈에서 ‘거대 태평양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하 GPGP)’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실체는 오해로 가득하다. ‘Patch’는 ‘섬(Island)’이 아님에도, 대부분 발을 딛고 설 수 있거나 배가 못 지날 만큼 빽빽한 섬으로 착각한다. GPGP가 한반도의 16배 크기라는 이야기도 통용되지만, 실제로는 배를 타고 지나가도 보이지 않으며 인공위성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는 단순한 기업 운영의 요소의 수준을 넘어 한 국가의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이다. 특히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글로벌화의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 그리고 사회적 갈등 수준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 오고 있다.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여름철인데 바닷가에 하얀 눈이 내렸더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이 한마디는 우리 바다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여름 해변을 뒤덮은 '하얀 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스티로폼 양식장 부표 쓰레기다. 이들은 햇볕과 거친 파도에 쉽게 부서지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기자의 눈] 다이소 제품 안심하고 쓸 수 있을까

다이소에 대해 매우 잘 아는 한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였다. "다이소 물품에 발암 물질이 엄청나게 많다. 난 이걸 잘 알기 때문에 다이소 물건 쓰지 않는다"며 "가습기 살균제? 이것도 다이소가 제일 많이 팔았다"라는 말을 했다.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물품들이 많아 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지인의 이 말을 듣고 '싼게 비지떡(값싼 물건은 품질이 나쁘다)'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며 불안감이 들었다. 싸다고 자주 찾고 있지만 싼만큼 품질에 대한 불안에 더 노출 돼 있다는 점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美 소화기학회에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했다.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가 열린다. 셀트리온은 이 학회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기자의 눈] 화재 사고 EQE 350 배터리 공급사 밝혀오지 않은 벤츠 코리아..이유는

인천 청라 국제 도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플러스 화재 사고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의 제조사와 관련해 회사 방침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서 보통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 출시 때 배터리 제조사를 숨기지는 않는데 벤츠 코리아는 EQE 출시 때 납품 업체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화재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의 파라시스 에너지이다. 글로벌 10위 업체다. 해당 업체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중 1.8%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류 업체가 아니다. 벤츠는 해당 제조사와 2018년에 파트너쉽을 맺었고 2020년에 약 1550억원을 투자, 지분 3%를 확보했다.

[기자의 눈] "로켓 배송 중단" 엄포 놓은 쿠팡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140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은 이후 "'로켓 배송'을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라는 엄포성 발언을 했다. 공정위 제재에 반박을 해야하는 상황임은 이해하나 매우 노골적으로 들리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 "우리를 건들면 많은 이들이 지금 누리는 편리함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함축 돼 있는 듯 들려졌다. 쿠팡은 이 외에도 "25조원 투자가 중단 될 수도 있다"라는 말도 했고 20일 예정됐던 부산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쿠팡이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게 침투해 들어온 것은 맞는 것으로 보여진다. 쿠팡이 지금 제공해주는 것들이 사라지면 많은 한국인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궁지에 몰렸다고 바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인식을 남겼다. "건드려봐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