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M&A 경쟁 '점입가경'
이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자체 개발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2일 '세븐소울즈'의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를 인수했다. 이로써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제작본부와 펜타비전에 이어 씨알스페이스가 가세해 탄탄한 스튜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는 "씨알스페이스는 다년간 축척된 노하우와 개발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는 개발력과 해외 사업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수합병 첫 포문은 CJ인터넷이 열었다. CJ인터넷은 지난 2월 알투비트 온라인을 개발한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PC방 관리 업체인 미디어웹을 인수하며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M&A 명가인 넥슨도 예외 일수는 없다. 지난달 초 '아틀란티카'의 개발사인 엔도어즈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최대 매물로 꼽히던 게임하이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달 15일 게임하이와 인수를 위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
넥슨은 엔도어즈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을 강화하고 게임하이 인수로 1인칭슈팅(FPS) 장르 역시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넥슨은 게임하이(415억 원)와 엔도어즈(403억 원)를 인수함으로써 연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매출(7036억 원)에다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11일 '펀치몬스터'를 개발한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함으로써 인수합병 열풍에 동참했다. 올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캐주얼 게임 전문 인력 약 80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게임업체 빅5 가운데 4개 업체가 올해들어 한개 이상씩을 인수한 셈이다. 한게임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올해 퍼블리싱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인수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대형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M&A 행보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다. 내수시장의 성장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배경이다. 정 대표대행은 "국내 시장의 성장이 오래 지속되기는 힘든 단계에 왔다. 결국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중견업체들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인수합병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넥슨, 한게임,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진 반면 중상위권 이하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거나 마이너스 성장하며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확대됐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앞으로 인수합병 사례가 더 나올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특히 '실크로드온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조이맥스의 경우 인수합병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것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활발하게 전개될 인수합병으로 업계의 어떤 판도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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