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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할 수문장 선택을 앞둔 허정무 감독(55)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정성룡(25. 성남)은 24일 오후 7시20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의 완승을 지켜냈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도 이운재(37. 수원)를 대신해 골 문을 지켰던 정성룡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멋지게 선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완벽하게 공을 걷어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정성룡의 경기력에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사실상 김영광(27. 울산)이 순수한 후보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골키퍼는 이운재와 정성룡뿐이다.
대표팀에서는 이운재가 최근 수년간 부동의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고, 정성룡은 철저한 '2인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 이후 4년간 기다렸던 2010년에 접어들며 이 둘의 상황은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이운재의 활약이 하락세를 그리며 수원이 K-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반면, 정성룡은 철벽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성남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극명한 대비를 그렸기 때문이다.
그 동안 수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운재에게 맹목적인 신뢰를 보냈던 허정무 감독도 최근 2경기에서는 정성룡에게 기회를 주며 본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구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정성룡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쉽사리 놓아주지 않았다.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이어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발휘에 성공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이운재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병지(40. 경남)를 대신해 줄곧 수문장으로 나서 4강신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성룡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운재와 정성룡의 경쟁이 열기를 더할수록 허정무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더욱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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