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취재현장] '파라다이스'를 찾아 나선 파라다이스그룹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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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카지노 대부', '도박 기업'을 벗어나 레저·관광 전문 기업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개최된 파라다이스 비전 선포식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전필립 회장의 기념사는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답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로 시작했다. 전 회장의 종교적 신념이 기업 이미지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을 쉽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의 DNA인 창조 정신 내면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며 "인류를 생각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섬기고 배려하는 사랑과 겸손의 기독교적 사상이 내면 깊이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회장은 "창조적 전환이라는 파라다이스 웨이(Paradise Way)의 새로운 도전에서 섬김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단정 지으며 "우리 모두가 성실과 정직의 자세로 섬기고 배려한다면 우리 공동체는 진정한 파라다이스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사전정보가 없었던 이들이 기념사를 들었다면 놀랬을 것이다. '카지노'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그룹에서 기독교 정신을 강조하다니..

경영디자인본부장 최성욱 상무이사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파라다이스 그룹에 대한 두 가지 오해가 있는데, 첫째는 현금이 풍부할 것이라는 것과 둘째는 기독교 정신이 밑바탕이 된 것에 대한 의아함이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기독교 정신이 저변에 깔려 있기에 그룹 규모에 비해 학교법인과 복지문화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고 덧붙인다. 실제 파라다이스그룹은 1979년 학교법인 계원학원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오고 있다.

2012년 창립 40주년을 앞둔 파라다이스 그룹이 '변화'라는 화두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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