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아> 송창의, ‘처음 불러보는 엄마’로 울리고, ‘누드 꽈당’으로 웃기고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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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창의가 한날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24회분에서 송창의는 시청자들에게 ‘처음 불러보는 엄마’로 폭풍감동을 전한데 이어, 엔딩신의 ‘누드 꽈당’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극중 태섭(송창의)이 새어머니 민재(김해숙)에게 눈물을 흘리며 처음으로 ‘엄마’라 부르는 장면이 방송됐다.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한 이후 막내 삼촌 병걸(윤다훈)과 처음으로 아침식사 자리에서 마주한 태섭은 “더러운 놈”이란 말을 듣는다. 이에 분노한 아버지 병태(김영철)는 병걸을 끌고 나가고 민재는 “미안하다”며 태섭을 달랜다.

그는 “작은 삼촌 안티 한 사람, 김연아한테도 안티가 있다는데요”라며 오히려 민재를 위로하고, 이내 “죄송해요, 엄마. 죽는 날까지 죄송해요, 엄마”라며 그녀를 가슴 깊이 끌어안는다. 새어머니를 맞이한 뒤 줄곧 거리를 뒀던 태섭이 처음으로 민재를 ‘엄마’라 부르며 가슴 깊이 쌓인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하는 순간이었다.

연인 경수(이상우)를 만난 태섭은 오전에 있던 소동을 설명하며 “어머니 올라오셔서 같이 울고, 나는 생전처음으로 엄마 소리가 튀어나왔다. 어머니도 나도 같이 놀랬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 새어머니를 진심으로 ‘엄마’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을 폭풍감동으로 몰아넣은 송창의는 이날 ‘꽈당 엔딩신’의 주인공으로 당첨되면서 ‘빵’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 샤워를 하던 중 경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으려다 비눗물에 미끄러진 것. 평소 청순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일관해온 훈남 태섭이 올누드 상태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그 재미는 배가됐다.

이와 같은 ‘꽈당 엔딩신’은 매회 극중 인물들이 돌아가며 넘어지면서 방송분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예기치 않게 넘어지는 게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한 김수현 작가의 극적 장치.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회에는 누가 어떤 상황에서 넘어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오기도 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태섭이 때문에 울다가 웃었다”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송창의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른 태섭의 심정에 심히 동화돼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머릿속이 다시 리셋되는 느낌이었다”, “송창의가 꽈당 엔딩신에 당첨되다니! 심지어 샤워중에 넘어져서 많이 웃었다. 훈훈한 마무리다”,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는 소리가 튀어나온 그의 맘을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가슴이 메어진다. 그리고 오늘 엔딩신은 레전드였다!”는 의견을 속속 게재했다.

시청자들의 감동적인 호평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날 방송분 역시 20.3%(TNmS, 전국시청률)를 기록, 왕좌를 고수했다. 또한 월드컵 경기 중계로 2주 결방이 예고되면서 “2주간 드라마를 못 보는 아쉬움을 어떻게 달래냐”는 의견이 다수 게재됐으며, 이중에는 “결방하는 대신 방송을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눈에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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