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문가 칼럼]깊이 고민하고 빨리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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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홍역과 같은 것이다. 빨리 손을 쓰면 가볍게 넘어갈수도 있지만 늦으면 늦을 수록 더욱 심각해질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영업뿐만 아니고 경영자나 스포츠맨에게도 슬럼프는 있다. 어차피 피할수 없는 문제라면 극복 방법을 빨리 터득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선 슬럼프에 빠지면 깊이 고민하고 빨리 탈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슬럼프를 대나무 마디와 같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성장이 일시 정지된 때 힘을 축척 할 수있기 때문이다. 대나무 마디는 부러 뜨리려 해도 부러뜨릴 수 없지만 마디가 없는곳은 쉽게 부러뜨릴 수 있다.

좋은 슬럼프의 마디는 많을수록 좋다. '내게는 슬럼프 따위는 없다' 라는 사람은 신용할 수 없다. 만약 슬럼프가 왔을 때에는 그것으로 끝나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성장을 멈추고 있을 수는 없다. 종이 한장을 찢는 것은 쉽다. 그것을 접어 찢는 것은 두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두번 접어 찢는 데에는 네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배가되면 될수록 철벽과 같은 강인함이 축척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슬럼프에서 자력으로 탈출할수 있어도 점차 그것이 어려워지고 고통스러워진다. 고통스러워지면 대부분 술집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스스로의 몸을 혹사하면서 더욱 슬럼프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디가 구멍이 뚫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깊이 고민하지만 빨리 탈출한다. 이것이 쉽게 슬럼프를 극복하는 동시에 튼튼한 마디를 만드는 요령이라고 할 수있다.

슬럼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탈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마음 가짐은 맨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세일즈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엔젠가 2주일이나 계약을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 고민했던 적이 있다.

목욕탕에서 얼음처럼 찬물에 몸에 끼얹으면서 슬럼프라는 정체불명의 녀석을 밖으로 끌어내고 싶었다. 한 바가지 두 바가지... 몸은 이상하게 따뜻해져 갔고 물을 다 껴얹었을때..'나는 다시 태어났다!'라는 감동이 불끈 솟아 올랐다.

이 체험을 통해서 성공한 이후 나는 지금도 슬럼프로 고민하는 영업사원이있으면 지금 즉시 몸에 자극을 주라고 당부한다. 인간의 정신에는 이상한 작용이 숨겨져 있어 육체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 묘하게도 정신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세일즈 원점', 그것은 불쑥 방문하는 일이다. 숨 쉴 틈이없이 불도져처럼 쓰러질 정도로 뛰고 또 뛰면서 모든 시간과 힘을 세일즈에 투입하는 것이다.

전망있는 거래처 찾기, 소개상황 실적 같은 것들은 일단 잊어버리고 불쑥방문하기와 같은 직접적인 행동에 매달리는 것이다. 불쑥 방문이야말로 세일즈의 기본인 것이다. 그것이 싫어지면 세일즈의 진보가 멈춘다. 세일즈에는 끝이 없지만 슬럼프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글ㅣ박노진 상무(대우자동차판매 판매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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