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T 이상철 부회장이 '디지털 해방의 날' 운운하며 칼을 빼 들었다.
유무선을 통합해 최대 반값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온국민은 요(yo)'라는 요금제를 들고 나왔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가족이 통신요금 상한금액을 지정하면, 상한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부회장은 파격적인 요금제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요금제로는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입자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도 했다. 명분은 많은 국민들이 다 같이 좀 더 첨단 IT를 이용하고, 앞으로 이런 구조가 보조금 경쟁에서 IT를 많이 쓰는 경쟁으로 바뀌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통합LG텔레콤은 내달 'LGU (유플러스)'로 사명을 바꾼다.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한다. 기업과 홈, 개인 부문의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탈통신의 골간이다. 사실 LG텔레콤은 후발사업자로서 그동안 남모르는 고민에 서러움도 많이 받았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과 2위 KT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불가항력에 처해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룹내에서도 미운오리 새끼 취급받기 일쑤였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과거 LGT 대표로 있을 때에는 언론사 부장단과 오찬을 하면서 후발주자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읖소까지 할 정도였다. 그만큼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이 상당했다.
게다가 KT가 KTF와 합병하고 사령탑에 정보통신부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이석채 회장을 영입하면서 더욱 LGT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KT가 'SHOW&COOK'이란 브랜드로 SKT에 도전장을 내밀고 급기야는 '아이폰'으로 통신업계의 판도변화를 몰고오는 사이 LGT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OZ'로 명맥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은 LG도 통합LGT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그 변화를 이끌어갈 수장에 정보통신부장관, KT사장, 광운대 총장을 역임한 이상철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양사 CEO가 모두 정보통우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애플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다. 일단 대단한 성공을 가져왔다. 가입자가 100만명을 육박한다고 하니까 대박이나 다름없다.
1차전은 이석채 회장의 KO승이었다. 이제 2라운드는 이상철 부회장이 펀치를 날렸다. 이 부회장은 이날을 기다려 왔다. 그동안 조직 통합에 따른 임직원들간의 소통에 무척 힘을 써 왔다. 직원간, 회사와 가정간, 상하간, 동료간, LG그룹의 상징인 '인화'를 바탕으로 통합LGT의 하나된 힘을 축적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LG유플러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 첫 작품이 파격적인 통신요금 서비스다. 광고도 시작했다. 빙산 위의 펭권이 날개 짓을 시작하고 펭귄이 날아오르며 얼음으로 덮힌 빙산을 지나 푸른초원이 펼쳐진 신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펭귄의 모습에 떠오르는 ' YOU'로 광고는 끝이 난다.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기 위해서라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통신요금제에 파격을 들고 나온 이 부회장의 승부수가 통신요금체계에 많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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