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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FTA 조기비준을 위해 '새로운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혀 3년째 중단된 FTA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헨리 스팀슨센터 앨런 롬버그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동차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 자동차산업의 중심인 미시간주를 지역구로 둔 레빈 위원장 또한 미국 자동차의 한국 시장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주(株)는 단기적인 경고등이 들어왔고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FTA 이슈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생산공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비중은 각각 50%, 30%로 미국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모세준 현대증권 연구원도 "현대·기아 공장 모두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달성하고 있어서 올해 미국법인의 실적은 올해 가동을 본격화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으로 인해 현대기아의 파워트레인 현지공급 체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재고가 없을 정도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공급능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현대, 기아의 혼류생산과 특근을 활용하여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미 미국 현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2007년 FTA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더군다나 미국차는 한국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품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점유율은 8%의 관세를 빼더라도 10%미만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다시 말해 관세나 제도상의 문제가 아니기에 재협상은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향후 FTA 협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수 있는 유럽자동차 브랜드를 경계해야 한다.
한미FTA 재협상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라 해도 과거와는 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 이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는 한편, 하루 빨리 한미FTA를 비준시키는 것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증권금융부 박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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