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이주여성·외국인 근로자 눈물 마르지 않으면 선진구 될 수 없어"

일부 중개업체들의 그릇된 인식과 관행 바꿔야

장세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그들(이주여성·외국인 근로자)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한, 국민소득이 아무리 높아져도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4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중개업체들의 그릇된 인식과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잘못된 생각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신부의 고국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면서 "1960년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광부로 간호사로 만리타향으로 간 분들이 흘렸던 눈물은 오늘날 우리 곁의 이주여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흘리는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버지의 나라와 어머니의 나라 말을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고 양국 문화의 감수성을 고루 갖춘 한국인은 유능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며 "역사를 돌이켜봐도 고대 로마에서 근 현대의 영국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문화에 대한 관용이 살아있을 때 국운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작년 1월 캄보디아 방문시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 출신 이주 여성들을 대통령님의 며느리와 같이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내 며느리라고 생각하며 세삼한 애정을 담았던가 되돌이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가슴 아픈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다"며 "출국 시간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베트남 주재 대사를 고인의 친정집으로 보내 애도의 마음을 전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모두가 바깥에서 들어온 문화와 사람을 잘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가 정책도 개방성을 추구하며 세계를 향해 열린 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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