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이> 세 여인의 어긋한 운명…동이는 숙원 첩지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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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숙종 격동의 시기.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의 동이, 장옥정, 인현왕후, 세 여인이 거대한 운명의 기로에 섰다. 장옥정은 희빈으로 강등, 폐위됐던 인현왕후는 복위되며, 동이는 복위된 중전으로부터 숙원 첩지를 받게 된다.

뜨거운 한 여름 태양이 강하게 내리비추는 용인 드라미아 ‘동이’ 오픈 세트장 중궁전 뜰 안에서 동이의 숙원 책봉식 촬영이 진행됐다.

악공들이 연주하는 아악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권위를 상징하는 붉은 대례복을 입은 중전 인현왕후가 환한 표정으로 서 있다. 이 때, 설레고 떨리는 발걸음의 주인공 동이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다.

감동을 가득담은 밝고 환한 표정의 동이, 한효주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인현왕후, 박하선 앞에 섰다. 인현왕후 역시 만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책봉 교지를 내민다. 같은 장소, 같은 내용의 숙원 책봉식이었지만 지난 5월 17일 17회에서 방송됐던 장옥정의 숙원 책봉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 날 동이가 입은 의상은 핑크색의 대례복((즉위식, 결혼식 등의 큰 행사 때 입는 의상)으로 과거 옥정의 숙원 책봉식에서의 에머랄드 빛 푸른색 의상과 대비를 이루며 차별성을 강조하였다. 동이 한효주의 머리에 장식한 대수(궁중에 의식이 있을 때 주로 대례복 차림에 쓰던 가체)는 6~7kg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의 장식품. [동이]의 히로인 한효주는 “너무 아파요.”라며 살짝 찡그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촬영이 끝난 뒤 한효주는 “벅차기도 하고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숙원 책봉식은 [동이] 시즌2의 커다란 줄기다. 조금 있으면 슬슬 검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승은상궁 됐을 때부터 위치가 확고해지면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태까지 동이가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기는 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운으로 극복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좀 더 능동적인 동이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동이의 숙원 책봉식은 7월 27일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38회 엔딩을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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